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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6190
2015.06.19 (03:20:51)

다이빙 포인트 난이도 표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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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쉬운 다이빙 포인트는 어디일까?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의 다이빙 리조트중에 하나인 청간정 리조트의 비치포인트는 최근 내가 경험한 다이빙 포인트중에서 최고로 쉬운 포인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리조트 파킹랏에서 왼쪽편 보트를 정박하는 콘크리트벽에서 시작하여 바닷속 오른쪽 바위를 끼고 100여미터 외해쪽으로 연결되있다. 입수는 장비쎗업하는 장소에서 몇걸음 떨어진 배묶는 계단에서 자이안트 스트라이드로 할 수 있지만 철계단도 있다.

 

출수도 물론 계단 열개도 안되는 철 사다리를 이용한다. 웬만한 바람이 아니면 수면은 언제나 장판이며 바닥은 암반과 살아있는 모래이므로 수중시야는 수영장 수준. 수심은 입수지점이 2미터로 시작되 최대 8미터로 암벽을 끼고 진행하면 길 잃을 염려가 없는데 시작지점부터 친절하게도 로프가 가이드를 해준다. 이곳에서 다이빙을 할 수 없는 바다 상황이라면 강원도 어느곳에서도 다이빙 못한다. 굳이 난이도를 스키장표시로 한다면 하얀 동그리미.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다이빙 포인트는 ? (칼럼의 마지막에)


국제 트레일 마킹 씨스템 (ITMS)

인간이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 즉 발로하는 트랙킹, 바퀴로 하는 마운틴 바이킹 그리고 눈위에서의 스노우 스키등은 국제 트레일 마킹 씨스템 ITMS(International Trail Marking System) 이라는 기구에서 어려운 정도 별로 코스 등급을 결정한다. 계곡물을 따라 신나게 떠내려가는 래프팅도 난이도 등급이 있지만 유독 스쿠버 다이빙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ITMS 의 표시 방법을 보면 하얀 동그라미가 가장 쉬운레벨이고 초록색 동그라미는 대체로 쉬운레벨, 파랑 사각형은 조금 어려운레벨, 검정 다이아몬드는 매우 어려운레벨, 그리고 두개의 검정 다이아몬드는 최고의 어려운 레벨을 뜻한다. 그러나 다른 스포츠 또는 같은 스포츠라도 지역의 차이로 어려운 정도의 표시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도 하다. 예를들어 크로스 컨트리 트레일은 어려운 정도를 0.5 간격으로 표시하며 3.5가 도전레벨, 5가 아주 어려운 레벨로 통한다. 암벽등반에서는 1에서 10까지 열단계로 표시하는 방법을 많이 쓴다. 특히 암벽등반은 첫등반자나 그 그룹 또는 가이드북의 저자가 등급을 결정하곤 한다.


스쿠버 다이빙에서 쉽고 어려운 다이빙의 구별은 ?

알파인 스키에서의 어려운 정도는 스로프의 경사도를 가장 중요시 한다. 그 경사도는 다이빙에서 수심과 견줄 수 있다. 그러나 다이빙에서는 깊이만 가지고 어려운 정도를 따지는것은 정답이 아니다. 스키어가 일단 스루프를 미끄러지며 활강할 때 능력밖의 스루프라고 판단한다면 이미 때가 늦었다. 뒤돌아 올라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스키를 벗고 걸어서 또는 궁둥이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방법밖엔 없다. 부끄러운 모습이긴해도 안전하게 내려오는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스쿠버는 어떨까? 최대 수심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선 얕은 수심에 머물수 있고 중도에 하강을 포기하고 상승할 수 도 있다. 그렇게 한다면 위험은 더 이상 없다.

 

난파선 다이빙같이 사전에 결정한 최대수심까지 가야하는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깊이가 등급을 결정하는 좋은 조건이 될것이다. 이렇게 깊이가 어려움 정도를 결정할 유일한 조건이라 한다면 10미터 정도의 수심이 가장 쉬운 하얀 동그라미 레벨이라 할 수 있고 20미터까지가 그린색의 동그라미, 그리고 30미터까지는 검정색 다이아몬드, 35미터에서 40미터는 매우 어려운 더블 블랙 다이아몬드라고 표시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유경험자 다이버는 수심만으로 포인트 등급을 매기는것이 불합리 하다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들이 다이빙 포인트의 등급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


1.  물의 흐름
수심에 관계없이 물의 흐름이 있다면 어려운 등급 또는 그 이상의 등급으로 정할 수 있다. 수면 또는 수중에서 다이버의 위치를 한곳에 고정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정된 하강줄등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절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열대바다 드리프트 다이빙에서 물의 흐름이 오히려 다이빙의 즐거움을 높여주겠지만 입수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다이빙에서는 물의 흐름이 두단계 이상 난이도에 열향을 줄 수 밖에 없다.

 

2.  시야
어떤 포인트에서던지 시야가 흐리다면 평소보다 더 어려운 레벨로 정한다. 시야가 흐리면 흐릴수록 모든 다이버들에게 심리적인 불안감을 더하게 되고 행동반경이 작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애물이 있다던지 물의 흐름까지 더해지게 된다면 결코 쉬운 포인트라고 할 수 없다.

 

3.  수면생태
수면이 잔잔하다면 어떤 레벨의 다이버던간에 수면에서 편안하게 수영 또는 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면에 파도가 있거나 해안의 서프가 높거나 파도가 말리는 경우라면 상황은 무척 달라진다. 물속환경이 아주 쉬운레벨로 평가되었어도 수면상황에 따라 아주 어려운 레벨로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4.  수온
물의 온도 또한 다이빙의 쉽고 어려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다. 추운물에 경험많고 적절한 장비를 완비한 다이버를 제외한 일반 다이버들은 수온이 낮을수록 어려운 다이빙이 된다. 수온이 낮으면 질소가 몸에 더 많이 녹게되므로 감압병을 더 염려해야 되며, 공기소모가 많고 판단력 또한 흐려지게 된다. 손놀림등 모든 동작이 어눌해져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위에 열거한 네가지 조건중에 두가지 이상 겹쳐질때 난이도는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게다가 다이빙을 시작할 때와 달리 다이빙 도중에 난이도가 바뀌는 경우도 허다하다. 즉, 입수때완 달리 수면상태가 나빠진다던가 바닷물의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던가 하는 경우가 그렇다. 


누가 난이도 레벨을 결정는가 ?

그지역에서 가장 많은 다이빙을 하거나 여러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다이버가 다이빙 포인트의 난이도를 결정하게 된다. 환경이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난이도가 드라마틱하게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 지역의 다이브 마스터 또는 리조트 종사자나 강사가 될것이다.


난이도를 극복하는 방법

훈련과 경험이 스킬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이 될것이다. 스쿠버 다이빙에는 자격증등급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 레벨을 결정한다. 예를들어 수심 20미터 이상의 대심도 다이빙일 경우 어드밴스 다이버 자격증 이상을 요구하고 아이스 다이빙일경우에는 아이스 다이빙 스페셜티 자격증이 있어야 가능하다. 꾸준히 업그레이드 교육에 참가하는것이 난이도를 극복하는 지름길이 된다.


체력과 나이

좋은 체력을 유지하는것이 난이도 극복에 필수다. 훈련과 경험이 충분히 있다 하더라도 바다환경에 걸맞는 체력이 아니라면 그 다이빙은 무리한 도전이 될것이다.

나이 또한 중요한 제한 요소이다. 20대땐 편안한 다이빙 포인트도 단지 나이때문에 거부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거기에는 아무런 기준이 없다. 단지 당사자인 다이버 자신이 판단하여 자신의 난이도를 결정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 수 록 다이버는 다이빙에 관한한 스마트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다이빙 포인트는 어디일까 ?

수심은 35미터가 넘고 물의 흐름은 강물의 흐름 정도의 시속 2노트까지 빠르며 수온은 5, 6월기준 7도, 시야는 자신의 손을 겨우볼 수 있을 정도, 수면마져 거친날이 많은데, 다이빙 액티비티는 난파선 선체속 수색과 인양다이빙…. 이곳은 스포츠 다이빙의 영역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최고로 어렵고 위험한 다이빙 포인트 – 일반 레크레이션 다이버가 절대로 접근해서 안되는 세월호 현장이다.


다이빙은 모험이 가득한 어드밴쳐 스포츠다 !

모든 액티비티에 모험이 곁드려 있어야 흥미롭다. 그러나 모험은 항상 위험이 뒤 따른다. 그 위험의 높낮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분명히 있다. 다이버마다 기준이 다르고 환경에 따라 난이도는 변한다. 정확한 난이도를 가늠하고 자신의 수준안에서 다이빙을 한다면 스쿠버 다이빙은 안전하다.

     

Know your limit !!


이요섭 (NAUI #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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