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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3120
2016.08.01 (12:52:54)

수중세계_150.jpg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지만 사람인생을 80년이라 하면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대략 화내는 데만 5년을 보내는 반면에 웃는 시간은 고작 20일뿐이라고 합니다. 성질이 급한 편인 저는 80세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화내는 것으로 보낸 시간이 진즉에 5년은 훨씬 넘긴 것 같습니다. 반면에 천만다행으로 일찍이 스쿠버 다이빙에 구원을 청한 효과로 웃은 시간은 평균을 넘어 한 달은 채우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돌이켜보니 지난 세월 쓸데없는 조급증으로 인해 괜한 성깔을 많이 부린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요사이 출근길에서 우연히 터득한 깨달음으로 미소 짓는 일이 많아지게 된 일을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후 근 30년간 출근 시간이 5분이 넘는 곳에서 산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짧은 거리를 거의 매일 전쟁을 치르다시피 치열하게 운전을 하고 다녔습니다. 앞차가 천천히 가는 바람에 신호에 걸리기라도 하면 있는 데로 성을 냈고, 양보 운전은 고사하고 누군가 끼어들기라도 하면 경적을 울려대기 일쑤였습니다. 골목길에서 주먹다짐만 안했다 뿐이지 큰 언쟁을 벌인 일도 많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교통지옥을 헤쳐나간 게 아니라 출근을 위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나간 격이었습니다. 초를 다투며 바쁘게 사는 직업도 아니었고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별로 하는 일없이 인터넷이나 뒤지거나 잡담으로 성내면서 얻은 시간을 허비한 모양새였습니다. 


얼마 전 사무실에서 한 시간 거리 동네로 집을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전부터 5분 거리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한 시간 거리의 상습정체구간을, 그것도 매일 다닐 생각을 하니 걱정과 함께 제 명에 못 죽겠다는 불길한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 후 첫 출근부터 스마트폰 길 도우미는 물론 교통방송을 비롯한 각종 길안내 프로그램에 의존한 채 길을 나섰습니다. 정말 무슨 레이싱이라도 펼친 듯 더울 급하게 운전을 하여 사무실에 다다랐으나 정신적 피곤으로 오전 내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그나마 이런 운전도 날이 갈수록 귀찮아져 그냥 신호가 없는 간선도로를 택하고 차량흐름에 맡겼습니다.


놀라운 일은 온갖 정보를 바탕으로 카레이서같이 운전한 시간과, 조금 돌더라도 신경을 덜 쓰는 길을 택해 교통흐름에 차를 맡긴 출근길이,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할지언정 차선이나 진로 변경 없이 묵묵히 한 길만 다녔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온전히 맡기니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더군요. 양보운전은 물론 그동안 안 보이던 주변 사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먹이를 찾아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가족이 정겹게 보이고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밭의 화려함은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절대로 눈에 들어올 수 없는 풍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맴도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음악과 사연을 배경으로 그동안 소원했던 친지들과 전화로 대화도 나누는 등 출근길 한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귀한 시간같이 여겨졌습니다. 하루에 15초만 더 웃어도 수명을 이틀 더 연장할 수 있다고 하니 출근길 5분의 성냄에서 천국 같은 한 시간이 주어짐은 건강장수에 수지맞는 일로 여겨집니다. 요즘 사회분위기가 웃을 일이 점점 없어진다고는 하나 이렇게 생각의 전환으로 웃음 짓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늘려가는 지혜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 하겠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사회분위기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우선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치가의 표정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 나라 위정자들의 심각한 표정 대신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선진국 대통령들은 심각한 자리에서도 유머를 말하고 떳떳하게 휴가지에서 즐기는 장면이 뉴스를 타기로 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정치가 직업이지만 일을 즐긴다 하겠으며 이런 행동이 하나도 숨길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가는 경쟁을 일삼고 투쟁하는 모습이 일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지, 항상 심각하고 고뇌에 찬 일이 직업이라면 왜들 저렇게 재미없고 수명을 단축시키는 자리를 서로 하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다만 정치가들이 단명하지 않는 이유는 숨어서 웃음 짓는 일이 많아서 인가봅니다.


우리나라 스쿠버다이빙계도 즐거움 추구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지만 계속 심각한 대립이나 이해관계로 인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피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즐기지 못하고 성을 내거나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행동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편으로 삼기 때문이며, 그 피해를 우리가 받고 있습니다. 연안법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터져 나온 서귀포 동방파제 다이빙을 현지 해녀들이 농성으로 막아선 문제도 크게 보면 우선 화부터 냄으로써 이득을 취하겠다는 발상이 즐거워하는 우리를 슬프게 하기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간 언론을 비롯한 방송이 해녀란 질곡의 세월을 이어가면서 자식들을 키워내며 위험을 무릅쓰고 힘들게 삶을 영위해나가는 존재로 비춰졌고 반대로 우리 다이버는 작살질이나 일삼고 해녀들이 힘들게 씨 뿌린 소라, 전복이나 도둑질해가는 집단으로 전락시킨 방송물도 우리 다이버의 손으로 제작되어 방영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하는 일이나 레저 활동을 즐기고 그로 인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너무나 인색했다고 봅니다. 이번 문제도 스쿠버 다이빙으로 그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기고 있는지, 그리고 자원봉사로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 바다를 웃게 만들었는지부터 정부나 이해당사자에게 우선적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스쿠버 다이빙이 웃음 전도사라는 것을 널리 알려 소통의 기회를 잡아서 해결해나갔으면 합니다.


인생의 참맛을 아는 사람은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이며 생각을 바꾸고 관점을 바꾸면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얼마든지 이런 기쁨을 찾아 느낄 수 있음을 바다와 관계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가 알았으면 합니다.



Editorial Director 이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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