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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12142
2011.05.11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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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다이빙이 직업이자 최고의 취미이다. 
1978년에 국내 처음으로 그 당시 미국에서 최고 브랜드중 하나인 Scubapro를 수입하여 팔었고 동시에 많은 다이빙 교육을 했으며 81년도부터 시작한 미국생활 처음 4년간은 무기중계상에서 일했지만 그때도 다이빙 강사활동을 열심히 하였으니 완전한 외도라 할 수는 없다.
그 뒤 잠수복을 수입하여 미국 전지역의 다이빙 삽을 상대로 판매 하였다.

DEMA Show 는 1985년부터 5년간은 장비를 파느라고 참가하였고 그 뒤 부터는 거꾸로 Buyer 로서, 여지껏 20년을 계속 개근 하였다.


다이빙 장비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고 해도 누구도 공식적으로 논하기가 수월치 않다. 왜냐면 장비 수입업자들과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본인도 Dacor, Mares, Apollo, Sherwood, Genesis, Zeagle, Scubapro 등과 지금도 또는 과거에 거래 관계가 있다. 그외 업체들 U.S.Divers 의 후신인 Aqua Lung, Oceanic, Posedon 등의 수입상과도 상거래가 있거나 친분관계가 남다르다. 그래서 더욱 장비에 관해서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나만큼 장비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으려니와 대부분의 수입상 스탭보다도 많은 다이빙을 하고 또 여러 가지 다른 회사장비를 여러 다른 지역에서 골고루 사용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존의 다이버들과 새로 시작하는 다이버들에게 유익한 정보라고 판단하여 다이빙 장비에대한 이야기를 연재하기로 작정하였다.

나의 25년 넘는 다이빙 비지네스를 통해 본 다이빙 장비.


Wet Suits (침수형 잠수복) 의 모든 것

반세기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은 끊임없는 학문적 연구와 장비의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다. 21세기에 다이버로서 소원이 있다면 공기탱크와 잠수복의 획기적 변화다. 무거운 탱크를 대신하여 물고기 아가미 같은 아콰렁의 탄생과 아주 찬 물에서도 완벽히 보온되는 얇은 신소재의 잠수복, 그렇다면 10 Kg이 넘는 납을 허리에 찰 필요가 없게 되질 않겠는가.
다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Wet Suit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처음 느끼는 불편함도 Wet Suit에서 시작된다.  
다행히 우리나라 다이버들은 Wet Suit 만큼은 훌륭한 선택폭을 갖고 있다.
미국 다이버들은 90%이상이 기성복을 골라 입느라 많은 노력을 들이는데 비해 대부분의 우리나라 다이버들은 무겁고 입기 힘든 Wet Suit을 이것 저것 입어봐야 되는 수고를 안하고 원하는 스타일과 칼라를 결정한 뒤 사이즈를 재면 간단히 끝낼 수 있다.
Wet Suit만을 전문으로 생산 판매하던 Fathom, Bluewater, Seasuits 등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원조 메이커들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기존의 장비 종합 메이커들이 OEM 방식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남미에서 생산하여 전세계를 공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훌륭한 봉제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의 유수 업체의 뛰어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패션 감각을 도입하여 만든 훌륭한 맞춤복을 사 입을 수가 있다. 각 메이커마다 여러 종류의 Wet Suit을 생산하여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다이버들의 선택의 폭이 엄청 커진 반면 가격도 만만치 않고 계절 따라 수온의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다이버들도 Wet Suit에 대한 깊은 지식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Wet Suit 메이커

해녀들이 Wet Suit를 서서히 입기 시작하던 1970년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해녀를 위한 Wet Suit 공장은 가내수공업 식으로 시작 되었다. 해녀복은 일명 해녀지(Skin지)라 불리는 원단에 접착제만 이용하여 만들었으며 오래 전부터 잠수기선용품을 특별 취급하는 보온상사(고경재사장)가 부산 남해안지역의 해녀복을 주로 공급 하였다.
일반 다이버용 Wet Suit 메이커로는 지금은 없어진 부산잠수(황경남사장)가 원조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 원단을 공급 받아 많지 안았던 장안의 모든 다이버들의 Wet Suit 를 만들었는데 맞춤복이지만 소비자의 선택은 거의 없었다.
1980년대에는 일본에 윈드 써핑용 Wet Suit의 수출을 목적으로 시작한 모비스사가 일본식 디자인을 선보였다.
1985년 삼정화공(오경민 사장)과 손을 잡고 미국 수출을 시작한 필자는 미국 유수의 Wet Suit 메이커로부터 원부자제, 접착제, 싸이즈 커팅 패턴 등 산업 스파이처럼 입수해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낮춰 마리너슈트(Mariner Suits)라는 브랜드로 미국 전국의 다이빙 샵에 판매 하였다. 삼정화공은 그 여력으로 내수를 많이 확보하였고 특히 기성복시장을 열심히 개척하였다. 지금 하나 플라자의 김지언 사장이 과장으로 수출과 내수 책임자로 재직하였었다.
그 즈음에 국내외 Wet Suit 시장을 겨냥하고 뛰어든 대웅 슈트(황철 사장)가 세계 최고의 원단을 만드는 루바텍스사의 G 타입 원단을 수입하여 프로용으로 공급하였다.
그밖에 한국잠수, 보드락 등 소규모의 메이커가 있었고 미국시장진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부산잠수 뒤를 이은 뉴다이버스(황치효 사장)가 일본으로 맞춤복을 수출하는 등 저돌적인 생산활동을 하였다.
1990년대 국내 다이빙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짐으로 기존 wet suit 메이커들의 공급이 딸리자 우정사(임성기 사장)를 비롯하여 최상훈 스쿠바에서도 직접 Wet Suit를 생산하기 시작 했다.

Wet Suit 제조기술의 혁신

우리나라 Wet Suit의 큰 혁명은 코다 스포츠(유영제 사장)가 만들었다.
오랜 경험과 연구로 Wet Suit 제작기술이 뛰어난 일본의 아폴로사에 공장직원 전원을 6개월 이상 연수 보내 기술뿐 아니라 실, 테입, 로고 전사지 등 모든 원부자제를 공급 받아 남대문에서 일본 아폴로와 똑같은 Wet Suit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한국의 Wet Suit의 질을 세계수준으로 올려놓게 되었다.
컴퓨터를 이용한 재단으로 맞춤복의 성공률을 높였으며 수십 개 조각의 원단으로 재단하여 입고 벗기가 혁신적으로 쉽고 입체적으로 신체 굴곡을 완벽하게 감싸 물의 드나드는 것을 막아 체온보존의 효율을 원천적으로 높이게 되었다.
색상에도 혁명을 일으켜 기존의 검정색과 빨강, 감색위주에서 감히 생각 못했던 흰색, 노랑, 분홍 등 밝은 색상의 Wet Suit를 유행시켰다.
지금은 아폴로 코리아를 그의 외사촌형이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일본 기술 도입은 SAS KOREA 의 최석만 사장을 들 수 있다. 일본어에 능통한 배경으로 잠수복 기술의 일본 쌍벽을 이룬 SAS 와 합작으로 한국 잠수복 시장의 질을 한층 높였다.

  
잠수복의 원단 Neoprene

Neoprene은 고무를 발포시켜 수많은 공기방울을 형성케 한 잠수복 원단 이름이다. 스폰지와의 차이점은 공기방울이 모두 독립된 기포(closed cell)이기 때문에 물의 흡수가 안 된다.
Dupont 사에서 제공하는 화학원료를 원단 제조사가 원단의 특징을 결정짓는 독특한 화학재료를 첨가한 뒤 질소버블을 주입하고 일정한 두께로 켜서 나이론 이나 프러쉬(타올지)를 접착(laminate) 시켜 출고하게 된다.
세계에 10여 개 정도의 Neoprene 공장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90년 초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현재 세계시장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쟈코 케미칼, 주로 운동화나 의료기구에 부자제로 들어가는 원단을 생산하는 신양화학이 부산에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미국의 Rubatex, 일본의 야마모토사, 하마이 그리고 대만의 세이코사가 유명하다.

Neoprene 의 보온 원리

Wet Suit는 두 가지 방법으로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첫째는 다이버의 피부로부터 물과 격리해줌으로 인해 직접적인 열의 전도(conducting)를 방지하게 된다. 이것은 Neoprene의 주성분인 고무의 보온력이 아니라 Neoprene속의 수많은 공기방울(질소)들이 열전도를 막아주는 것이다.
둘째는 Wet Suit이 다이버 몸을 감싸 피부와 Neoprene 사이에 침투 되 있는 물만 체온으로 덥혀지기 때문에 많은 양의 물을 지속적으로 덥힘으로써 손실되는 열 즉 대류(convection)를 최소화 해준다.
다이버에게는 전도현상으로 빼앗기는 체온보다 물을 덥히는 대류현상에서 오는 열 손실이 더욱 심각하다. 바닷물에 빠진 선원이 평상복으로도 오랜 시간 차가운 물에서 견딜 수 있는 것은 바지와 재킷이 체온으로 데워진 물이 쉽게 빠져나가 새로운 찬물로 교환되는걸 막는 작용을 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서 잠수복의 보온조건으로는 원단의 두께보다는 몸에 잘 맞아 물의 들락거림을 막아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잘 맞는 3 밀리 슈트가 잘 안 맞는 5밀리 슈트 보다 보온에 효과적이다.

Wet Suit의 종류

원단의 두께
최근 들어 Neoprene의 커팅 기술의 발전으로 1 밀리 까지 얇은 원단과 1.5, 3, 5, 6.5 , 7밀리 심지어는 9밀리 까지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원단공장에서 기술적으로 일정하게 커팅되어 출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운반 또는 보관 중 쌓아놓기 때문에 아래쪽에 놓인 원단의 두께는 얇아지게 된다.

원단의 종류
스킨지- 고무자체의 신축성이 최대로 보장되고 피부에 밀착할 수 있어 피부와 원단 사이에 물의 침투가 최소화되어 보온효과를 최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입고 벗을 때 원단과 피부와의 마찰로 인하여 무척 불편할 수 있어 파우더나 물비누를 이용 하기도 한다. 또 한가지 단점으로는 원단의 보호막이 없으므로 쉽게 파손될 수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키 위해 한쪽 면에 폴리우레탄을 입혀 그라이드 스킨(Glide Skin)이라 불린다.

나이론 단면지- 고무의 신축성을 반 포기 하는 대신 입고 벗기의 불편을 해소시켜주거나 쉽게 파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양면 나이론 원단보다 신축성이 좋다.

나이론 양면지- 대표적인 Wet Suit의 원단이다.
라이크라 나이론은 주로 고급 Wet Suit 제작에 이용된다. 라이크라는 칼라가 좋고 윤기가나며 물을 덜 흡수하며 신축성이 보다 좋은 고급 원단이다. 최근 물이 잘 흡수되지 않는 아콰 블록이라는 라이크라 나이론이 선보이고 있다. 나이론 안감으로 타올지 같은 프러쉬를 쓰는 것은 입고 벗기 더욱 편한 장점이 있는 듯 하지만 맨듯한 나이론 보다 물을 더 많이 포함하여 보온력이 떨어지며 최근에는 타올지(프러쉬)에 바다물의 플랑크톤 등이 잘 붙어있을 수가 있어 박테리아를 키울 수 있다 하여 사용을 꺼리고 있다.

티타늄, 알루미늄 포함 원단- Neoprene에 나이론을 접착할 때 접착제에 티타늄가루 또는 알루미늄 가루를 섞어 체온의 반사를 유도하여 20-30%의 보온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산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는데, 최근 미국의 유명 다이빙 잡지사에서 티타늄 호일을 이용하여 더운 물병을 아이스 박스에 넣어 온도가 내려가는 정도를 테스트하여 약 10%의 절감효과는 있는 것으로 발표하였지만 실제 티타늄 가루를 이용한 원단으로 다이버가 물에서 실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도는 떨어지므로 다이버들이 판단 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격이 높다.

좋은 원단 구별법

미국에서 발명된 Neoprene은 손꼽을 만큼 적은 나라에서 생산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 비밀을 얻지 못한 일본은 30여 년 전 독자적인 방법으로 생산에 성공한 이후 대만에 이어 한국에 기술이 전수되어 생산되고 있다.
한국의 Neoprene 공장인 쟈코 케미칼도 일본과 기술제휴로 오랜 기간 동안 생산 기술을 향상하다가 일찍이 품질을 인정 받게 되었지만 신양화학은 질 좋은 제품생산에 실패하여 잠수복시장보다 질 낮은 원단의 수요 처인 운동화제조 부품 공급 공장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Neoprene의 좋고 나쁨은 일반인들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Neoprene 자체의 질도 수많은 데다가 안팎으로 붙이는 나이론의 질과 접착 방법과 원단 용도 등으로 수없이 다양한 품질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잠수복 제조업체들도 원단의 질을 쉽게 구별해내지 못하므로 다이빙 샵이나 소비자인 다이버들은 더욱 어렵다.  
다이빙용 Neoprene의 질은 압축 성 즉 깊이 내려갈수록 얇아지는 정도와 얇아진 원단의 복구율(Memory)과 신축성으로 판단된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단으로는 미국의 Rubatex 의 G-231을 말한다. 이 원단은 가장 튼튼하고, 수압에 찌그러지는 율도 낮으며 복구율 또한 가장 높게 알려져 있지만 신축성이 떨어진다. 대심도 다이버, 상업 다이버들이 주 고객이다. 신축성을 보완한 Rubatex 008을 개발하여 스포츠 다이버의 최고 원단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버들의 직접 판단방법

1. 스퀴즈를 해본다.
좋은 원단은 잘 스퀴즈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펴지는 시간이 매우 빠르다. 여러 다른 종류의 잠수복을 비교해보면 잘 알 수가 있다. 특히 네 겹으로 겹친 부분을 꼬집어 한꺼번에 잡히면 20미터 이상 다이빙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2. 잡아 다녀 본다.
좋은 원단은 잘 늘어난다. 그럼으로써 다이버의 몸의 굴곡에 잘 감싸 물의 들락거림을 방지해줄 수 있다. 그러나 잘 늘어나는 원단이 잘 찌그러질 수가 있다. 좋은 원단은 신축성이 좋으면서 잘 찌그러지지 않지만 싸구려 원단은 잘 늘어나면서 잘 찌그지기도 한다.
Neoprene은 사방으로 다 신축성이 있지만 그 위에 접착한 나이론은 한쪽 방향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원단을 재단할 때 팔, 다리, 가슴 등의 부분은 가로방향으로 늘어나게 재단 되어야 한다. 아래위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재단하여 만들어진 Wet Suit가 의외로 많이 있다.

3. 무게를 재본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원단이 좋다. 원단 속의 질소 방울 사이의 벽이 밀도 있게 꽉 차있거나 두꺼워 수압에 적게 찌그려 든다.

얼마나 두꺼운 잠수복이 필요한가?  

여러분이 다이빙하는 물의 온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두께의 잠수복을 입어야 되는지 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차이에 의해 즉, 마른 체격, 높은 연령, 여성 등은 쉽게 추위를 느끼게 된다. 게다가 건강과 영양상태에 따라서 어제오늘이 차이가 날수 있다.
또 한가지, 잠수 깊이에 따라 두꺼운 정도가 달라진다. 이것은 Neoprene이 깊이 잠수할수록 압축이 되어 얇아져서 보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수 깊이가 수온보다 잠수복 두께를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다. 일반적인 Neoprene은 약 20미터에서 두께가 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우리나라 다이빙에 필요한 Wet Suit

Wet Suit를 입는 것이 힘들어 다이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많이 있었다.
더운 여름 갯바위 또는 흔들거리는 배위에서 원단이 뻣뻣하고 꼭 맞는 Wet Suit를 입기란 보통 고역이 아니다.
무엇 보다 먼저 Wet Suit는 몸에 잘 맞아야 보온이 효과적으로 되지만 잘 맞는 Wet Suit는 얼마나 입기 힘든가. 1980년대 초까지만해도 Wet Suit에 지퍼의 부착을 꺼렸다. 이유는 바닷물에 지퍼에 녹이 생겨 움직이지 않거나 지퍼의 머리가 쉽게 부서져 사용 불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수리 또한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우리보다 수배나 큰 다이빙 시장을 갖고 있는 일본 메이커들이 많은 개발비를 들여 개발한 Wet Suit의 노하우를 100% 수입하여 우리나라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 아폴로 코리아의 Wet Suit는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재킷에 한 개의 지퍼만 사용하던 그 당시에 무려 총 7개의 크고 작은 지퍼를 사용하였고 샅바(Beaver Tail: 쟈켓의 사타구니를 묶는 부분)를 과감히 없애 상 하체의 움직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Wet Suit를 입고 벗는데 질력이난 다이버들로부터 굉장한 호응을 받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었고 이때부터 고급 잠수복 시장의 문을 연 것이다.        

만약 한 벌의 잠수복을 산다면?

두꺼울수록 좋다 -
다이빙 중 덥다고 느껴지면 지퍼를 열어 찬물과 교환 할 수 있다. 두꺼워서 움직이는데 불편한 것을 제외하고는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열대바다 다이빙에 6.5밀리를 입으라는 것은 아니다.

안에 겹쳐 입을 계획을 한다 -
두꺼운 한 벌의 잠수복 보다 상대적으로 덜 두꺼운 잠수복속에 Vest(쪼끼), 모자 달린 Vest 또는 얇은 Shorty(Tunic)를 속에 겹쳐 입으면 보온효과를 매우 높여주며 활동성이 좋다.

어느 정도 맞아야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나?

어느 정도 까지는 꽉 낄수록 좋다. 입은 뒤 몸의 구석구석을 손으로 만질 수 있어야 되고 이때 잠수복이 많이 땅길수록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며 원단의 두께도 얇아진다.

다음은 몸에 맞는 잠수복 체크 리스트이다.
1) 지퍼를 다 올리고 심호흡을 하여 잠수복이 가슴을 누른다고 생각 들지 않아야 된다.
2) 상체를 구부려 발꼬락을 만질 수 있어야 된다.
3) 입은 지 5분 정도 후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손등이나 발등에 핏줄이 튀어 나오지 말아야 한다.

Wet Suit의 디자인 별 종류

Shorty - 튜닉이라고도 불리는 양팔과 다리부분이 노출된 Wet Suit이다. 보통 수영장이나 열대바다에서 스킨다이빙용으로 사용되지만 최근 Wet Suit의 속 겹 입기에 많이 이용된다.
주로 1.5 밀리 또는 3밀리가 주종이며 팔과 다리가 태양과 해파리 등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Jumpsuit(Full Suit)- 아래 위가 붙은 Windsurf 용으로 지퍼를 등에 달아 물의 유입을 최소 할 수 있어 다이빙용으로도 보편화 되었다. 주로 3 밀리가 많으나 최근 5미리 또는 Semi Dry 로 6.5 밀리 도 볼 수 있다.

Farmer John/Jacket - 하의가 멜빵 달린 바지처럼 어깨까지 올라오고 웃 저고리를 겹 입는 전형적인 Wet Suit이다. 주로 5밀리나 6.5밀리 즉 찬물 다이빙용 디자인이다.

Semi Dry - 물의 들락거림을 최대한 막는 디자인이다. 지퍼도 중간 또는 작은 사이즈의 방수 지퍼를 사용하고 팔목, 발목, 목 부분에 물 들어옴을 방지하느라 스킨지 또는 고무 링을 장착한 제품이 있다. 5 밀리나 6.5 밀리가 주종을 이룬다.

만약 한 벌의 잠수복으로 사계절 다이빙 할 계획이라면?

최근 세계적 유명 장비 업체들이 앞다투어 쎄미 드라이 수트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현명한 다이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 다이버들도 충분히 쎄미 드라이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 사정에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사계절 동안 바다물의 온도는 20도를 넘는 경우가 흔치 않다. 오히려 한여름에도 동해안 15미터 수심에서 10도 내외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한여름 제주도 다이빙도 쎄미드라이 수트를 입을 만하고 출수 후엔 벗고 있으면 땀 흘릴 이유가 없다. 한겨울 다이빙에는 쎄미드라이 수트안에 튜닉이나 Vest를 겹쳐 입으면 아이스 다이빙을 제외한 바닷물 다이빙에서 충분하다고 본다.
스쿠바 프로의 스코티아 세미 드라이 스티머는 입고 벗기 편한 부드러운 드라이 지퍼를 사용하고 있고 손,발목, 목 부분에 3 밀리 단면지가 피부와 확실한 접착으로 물의 들락거림을 적극 방지 하며 꼭 맞는 커팅으로 물 유입이 없고 오히려 몸놀림이 편하다. 미국의 유명 다이빙 잡지사는 드라이 밸브 없는 드라이수트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잠수모자(Hood)

Wet Suit를 안 입은 다이버가 물속에서 체온의 20%에서 35% 까지를 머리부분에서 빼앗긴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체온이 내려가면 생리적으로 팔 다리 손가락 등에 혈액의 공급이 떨어진다. 이는 팔과 다리 등 피부 가까이 흘러 쉬 차가워진 피가 심장부로 이동하여 심장의 온도를 떨어뜨리지 않게 하려는 생리현상이다. 이런 현상으로 우리의 피하지방조직은 Wet Suit역할을 하게 되며 손이나 손가락이 곱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머리는 중요한 부분이라 계속 더운 피를 공급하게 되는데 많은 핏줄이 머리뼈 바로 아래를 지나가므로 쉽게 차가워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후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후드의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목 부분이 너무 쪼이면 머리로 올라가는 중요한 동맥인 경동맥을 눌러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 다이버들이 후드를 피하는 원인도 머리를 감싼다는 불편보다 목이 쪼이게 되고 턱이 부자유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후드는 두께보다 잘 맞는 것이 우선이다. 머리는 굴곡이 없기 때문에 물의 들락거림이 없어 대류에 의한 열손실이 적다.
최근 열대 다이빙에서도 Beanie 라고 불리는 2 내지 3 밀리의 얇은 머리덥게식의 후드가 체력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목과 턱을 제외한 머리부분만 감싸는 후리스타일이다.

Hooded Vest

보통 3 밀리의 Neoprene으로 모자와 Vest를 목 부분과 함께 연결 시켰다.
현명한 다이버들은 찬물 다이빙용으로 더 두꺼운 Wet Suit를 구입하지 않고 Hooded Vest를 수트안에 껴입는다. 목부분과 목부분으로 들어오는 물을 막아주는 최고의 방법이다.
열대바다에서도 연속되는 다이빙으로 추위를 느낄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열대바다 Wet Suit

수온 25도 전후의 따뜻한 열대 다이빙에도 Wet Suit는 필요하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도 얇은 Wet Suit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Neoprene을 얇게 켜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크라 스킨 수트
수영복과 같은 원단으로 부력이 없어 무거운 납 벨트가 필요 없고 신축성이 뛰어나고 햇빛과 해파리 등에서 보호 할 수 있지만 보온효과는 전혀 없다.

폴라텍 폴리우레탄 라이크라 스킨 수트
라이크라 스킨 수트에 폴라텍과 폴리우레탄 필름을 입혀 방수기능을 만들어 열의 전도현상을 막으려는 수트이지만 완벽한 방수가 안되고 쉽게 폴리우레탄 필름이 파괴되어 만족스런 보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후리스(Fleece) 우레탄 라이크라 수트
Tri-Liminate Fabric 이라고 불리는 이 수트는 3 밀리 정도의 두께이며 라이크라의 신축성은 다른 두 개의 원단을 겹 부침으로 없어진다. 부력은 제로이지만 방수 역할을 못하므로 보온에 별다른 효과는 없다. Fleece 가 지상에서는 원단자체에 많은 공기들이 갖쳐있어 따뜻하나 물속에서는 수압에 의해 공기가 모두 빠져나가므로 공기 층에 의한 보온력은 없게 된다. 오히려 신축성이 없는 원단의 펌프작용으로 인해 물이 수트안에 들락거릴 수 있어 많은 열을 빼앗기게 된다.

Neoprene Skin
최근 원단공장에서 제단기의 발달로 0.5밀리까지의 Neoprene을 생산하여 양면에 나이론을 접착시켜 최하 2 미리 두께의 얇은 수트를 만들어 내 시판하고 있다. 이는 라이크라 정도의 신축성을 갖는 Neoprene 수트로서 Neoprene Skin 이라고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Neoprene Skin의 장점
Neoprene 이 갖는 방수력으로 물과의 완전 차단을 이뤄 열의 전도를 방지한다.
신축성이 뛰어나 온몸을 잘 감싸 수트의 펌프현상이 없어 드라이 수트에 버금가는 물의 들락거림이 방지되어 열의 대류가 완벽히 방지 된다.
수트를 입었는지 모를 정도로 얇고 신축성이 좋아 움직이는데 저항이 없어 에어로빅 등의 지상운동복용으로도 가능하다.
가볍기 때문에 운반하기 쉽고 물속에서의 부력도 1 Kg 안팎의 납으로 해결할 수 있다.
빨리 드라이되어 관리하기 좋고 가격도 라이크라나 Fleece 우레탄 수트에 비해 싸다.

결론
다이빙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경쟁적으로 다이버에 편리한 장비를 계속 생산해 내고 있기 때문에 다이버들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완벽한 장비를 구입 할 수 있다.
Wet Suit 의 불편함으로 다이빙을 포기할까 또는 포기 했던 다이버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

 

이요섭
NAUI #741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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