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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8722
2011.05.11 (16:36:52)

수중에서 비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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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시의 비상 상황이라면 공기공급이 중단된 경우가 가장 위급한 상황이겠지요.
다이빙도중 갑자기 공기가 떨어지는 경우는 아주 흔치 않는 경우입니다. 여러분들 자신이나 주의 동료들이 자동차 연료가 떨어져 운전도중 비상주차 한 경우가 얼마나 있습니까? 수중에서 호흡기 고장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경우 또한 극히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혹시 실수로 탱크 밸브를 조금만 열어놓고 다이빙을 할 경우 다이빙 도중에 공기 공급이 끊어 질 수 있다는 경우는 종종 있을 수 있지만 예방 방법 또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다이빙 교육 단체의 교육 매뉴얼에는 비상시 수면으로 탈출 방법에 대해 기술하고 있고 초보 입문 교육 과정부터 비상 상승방법들을 배우고 실습합니다.
다음은 다이버로서 알고 있고 연습 해야하는 수면 탈출 방법 4가지입니다.

1. 비상 수영 상승(ESA:Emergency Swimming Ascent)
짝이나 보조 호흡기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실시하는 상승 방법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입문 과정에서 실습하는 중요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비교적 얕은 수심(5-15미터)에서 호흡기를 입에 물고 수면을 쳐다보며(기도개방) 공기를 내뿜으면서 가능한 한 정상속도(분당 6-12미터)로 상승합니다. 연습상황에서 상승도중 호흡기를 통해 숨을 들여 쉴 수 있도록 호흡기를 입에 물고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상황에서도 상승으로 실린더의 공기가 팽창하여 한 두 번의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연습 ESA 도중 숨이 모자라 호흡기로 숨쉬었다면 조금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거나 숨을 더 조금씩 내보내 호흡을 길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연습상승 후 아직 뱉을 숨이 남아 있다면 조금 더 천천히 상승합니다.

2. 부력 수영 상승(Buoyancy Swimming Ascent)
아주 긴박한 상황이거나 비교적 깊은 수심에서 잠수복의 부력을 이용한 상승 방법으로 납 벨트를 버리고 가능한 한 물의 저항을 받기 위해 양팔과 다리를 벌려 가슴을 위로 향하며 기도를 열고 허파 속의 공기를 내보내면서 상승하는 방법입니다.
수면에 가까이 도달할수록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깊은 수심에서 연습 보다 낮은 수심에서 납벨트 버리는 방법과 상승 자세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깊은 물이라면 반복 연습은 피해야 합니다. 물론 호흡기는 꼭 입에 물고 연습합니다.

3. 짝 호흡 (Buddy Breathing)
다이빙 초창기 시절의 비상시에 당연히 실시하는 방법 이였습니다만 옥토퍼스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던 1980년대에 대부분의 교육 매뉴얼에서 없어진 비상시 수면으로 탈출 방법입니다.
짝의 공기를 나누며 상승하는 방법으로 짝과의 사전 연습이 없을 경우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NAUI 에서는 아직도 이 방법이 입문 교육 매뉴얼에 있고 연습을 강조합니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짝과의 신호, 교감 등 좋은 점이 많은 기술입니다. 연습 해보지 않은 짝과는 실제 사용을 금지하고 짝과 자주 연습을 해 숙달된 경우에만 사용을 권합니다. 입문 코스에서는 상승하지 않고 안정된 자세에서 공기만 나누는 훈련을 합니다.

4. 옥토퍼스 또는 보조 호흡기 이용 상승
모든 다이버들이 착용하는 옥토퍼스를 이용하거나 간혹 스페어 에어(Spare Air), 포니 버틀(Pony Bottle)로 공기를 나누며 상승 방법입니다.
옥토퍼스 상승은 실제 비상 상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며 안전감압 도중 다이빙 리더나 다이브 마스터에 의해 공기를 많이 사용한 다이버에게 종종 공기를 나누는 모습을 봅니다.
스페어 에어는 작은 탱크(3 Cu.Ft.)에 호흡기 마우스 피스가 장착된 비상 장비이고 포니 버틀은 스페어 에어보담 큰 용량(6-15 Cu. Ft.)에 호흡기가 따로 장착된 작은 스쿠버입니다. 이런 예비 호흡 장비는 자신을 위해 준비한 여분의 공기가 아니라 짝이나 구룹을 위해 리더로서 비상용으로 준비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옥토퍼스 상승 도중 일어난 사고

다음은 미국 뉴저지 동쪽 해안에서 다이빙의 주류를 이루는 난파선 다이빙 도중 발생된 비상 상승 사고입니다. 여성 다이브 마스터(DM)와 막 중급 다이빙 코스를 마친 남성 다이버가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옥토퍼스 호흡 상승도중 둘 다 사망한 안타까운 이번 케이스를 통해 비상 상승 연습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절실하게 보여주는 값비싼 교훈입니다.

35미터 깊이의 난파선 밖을 둘러보기로 계획된 다이빙에서 다이빙 브리핑을 끝내고 약간의 조류, 좋은 시야 등 최적의 다이빙 컨디션에 다이빙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이빙 15분이 경과될 무렵 중급자 다이버는 예상보다 공기가 빨리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짝과 약간 떨어진 그 다이버의 이상 행동을 발견한 여자 다이버 마스터는 다행히 중급 다이버 바로 위에 떠 있었습니다. 노련하게 중급자 다이버에 다가가서 옥토퍼스를 내주고 안심하라는 싸인을 보냈을 때 그 다이버는 안정을 찾고 옥토퍼스를 받아 물고 잔압 게이지를 확인하며 구룹을 쫓아 둘이서 서로 붙잡은 자세로 조류를 거슬러 7-80 미터 떨어져있는 앵카라인을 향해 전진하는 광경을 동료 다이버들이 마지막으로 기억하였습니다.

 
다이브 마스터와 중급 다이버는 마침내 앵카 라인에 도착하였고 상승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자 다이버 마스터는 중급다이버와 함께 호흡하는 그런 상황에서의 공기소모율을 잘못 판단하였습니다. 상승 도중 약 18미터 지점에서 다이버 마스터의 공기 마저 바닥이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긴박한 상황으로 바꿨고 둘 다 패닉에 싸이게 되었으며 다이브 마스터는 중급 다이버를 밀치자 그 다이버는 너무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었는지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다이버 마스터는 패닉 상태에서 비상 수영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수면에 떠오른 다이브 마스터를 배의 승무원들이 발견하고 긴급히 구조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등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현장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상승 도중 숨을 참았거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부피가 커진 공기가 미처 허파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였는지 사인은 공기색전증 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그 여자 다이브 마스터는 평소에 침착하고 비상상황 연습도 즐겨하곤 했지만 항상 즉각 상승하는 연습이 아니라 풀장 바닥을 맴돌며 옥토퍼스를 주고받는 연습 이였습니다.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한가지 실수만으로 그런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번 경우에서도 두 다이버의 큰 실수가 겹쳤습니다. 우선 중급 다이버의 실수는 깊은 수심에서 잔압 체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과 짝과의 거리입니다. 다이브 마스터의 행동은 무척 적절하였습니다만 옥토퍼스를 준 뒤 곧바로 상승을 시작했더라면 충분한 공기를 나눠 마실 수 있었고 심지어 안전감압도 실시했을 수 있었습니다. 상승도중 조류에 떠밀려 배와 먼 거리에 있다 하여도 수면에서 공기의 부족 없이 헤엄칠 수 있으며 배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배의 엔진을 걸고 돌려 올 수도 있었습니다. 다이브 마스터는 풀장서 연습하는 것과 같이 앵카로 향했고 더더구나 조류를 거슬러가면서 둘이서 하는 호흡이 얼마나 빨리 공기를 소모시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다이버나 다이빙 리더들은 비상시 스킬을 자주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같이 수면까지 완전히 올라오는 연습 이여야 됩니다.
실제 비상상황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수면으로 향해야 합니다. 앵커라인이나 다른 보조 장치를 찾는 것 보다 훨씬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요섭
NAUI #741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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