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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11179
2011.05.11 (16:36:52)

다이버의 한계(Limit)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joe_130.115.jpg

 

“다이버는 자유다(The diver is free)"로 시작된다.
필자가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Diving for Fun’이란 영문 책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미국 T.V시리즈 ‘Man and Sea’ 제작자이며 엔지니어인 Joe Strykowski가 저술한 책으로, 1969년 초판이 발행된 후 순식간에 4판을 발행했어야 할 만큼 그 시대의 대표적인 스쿠버다이빙 책자였다. 그 책의 처음은 “다이버는 자유다(The diver is free)"로 시작된다.

The diver is free. When he seals the mask over his face and molds the mouthpiece to his lips and descends, the diver is and his buddies are on their own. They can go exactly where they choose, exploring all compass points underwater for there is no one to say they shall not. Only the diver knows the peace of mine it brings. The diver is free.

 

“마스크를 쓰고 호흡기를 입에 물고 잠수한 다이버와 짝은 어느 누구에게도 간섭 받거나 얽매이지 않고, 그들 마음 내키는 대로 갈 수 있는 다이버는 자유인이다.”라고 시작한 첫 페이지를 거의 외우다 기피 했다. 유신시대와 산업사회의 압축성장통으로 사방이 꽉 막혀 버린듯했던 유신시대 대학 초년생에게 "The diver is free"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그 후 사회 첫발을 내 디뎠을 때, 필자는 이미 베테랑 다이버가 되어있었다. 취업 문제로 다이빙을 포기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다이빙 숍을 운영하며, 열심히 초보다이버 교육에 매진하는 어느 순간 "자유인 같은 다이빙은 어디 갔지?"라는 의문이 생겼었다. 끝없는 초보자를 위한 교육다이빙 속에서 “The diver is free”가 아니라 항상 한계(limit)를 생각해야 하는 소극적인 다이버 즉 항상 한계(limit)를 생각하는 다이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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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 your limit !!

절제심 있는 다이빙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간은 한계(limit)의 연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문 밖으로 한 발작 나가기만 해도, 무엇을 하려고 해도 누군가에 의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한계가 버티고 있다. 운전대를 잡으면 속도제한 표지판이 지속적으로 한계를 알려주며, 매달 어김없이 날아오는 신용카드 고지서는 사용 능력에 대해 한계를 알려준다.

과속을 단속하는 무인 카메라가 가끔 짜증을 내게 만들지만, 질주 본능을 자제시켜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신용카드 고지서도 사용한계를 넘겨 신용불량자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씀씀이 조절 역할을 해준다. 다이빙도 예외는 아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다이버가 스스로를 제어 할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스스로 통제 할 수 없는 다이버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안전한 다이빙 조건
우리에게 스쿠버다이빙 경찰은 없다. 그러나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다이버는 자발적으로 한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포괄적인 다이빙 한계는 교육단체의 다이빙자격증 수준에서도 알 수 있다. 자격증 수준마다 다이버가 제한 받는 수심, 다이빙 환경 그리고 장비의 한계를 설정하고 있다. 다이버는 이와 같은 한계와 제한을 가볍게 여겨 외면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곧 사고위험과 직결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룹으로 진행되는 다이빙보트의 마스터나 강사는 다이빙 전문가로서 위험을 최소화 하는 제한속도 표지판 같은 조건들 즉, 최대 수심과 잠수 시간 그리고 공기 잔압의 한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다이버 스스로 결정하는 한계 일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한계는 다이빙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아주 드문 경우지만 드러나지 않는 문제까지도 포함되어야 한다.

안전하게 진행되는 다이빙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까지도 통제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걸음 더 나가 완벽한 다이빙 안전을 추구하기 위해 개인적인 다이빙 한계를 설정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능력과 다이빙 환경의 변화를 대입시켜 다이빙 한계를 재평가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안전다이빙의 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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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4가지 기본 조건
넓은 의미에서 다이빙 한계를 결정하는 4가지 주요 조건이 있다.

첫째, 다이버로서 기술(skill)과 지식(knowledge)이다.
보편적인 환경의 기본적인 기술은 다이빙 입문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아주 기본적인 기술이다. 다양한 수중 활동과 특수환경의 다이빙을 위한 기술과 지식은 업그레이드 교육과 스페셜티 교육에서 습득하여야 한다. 이런 노력으로 다이버의 한계를 상향 조절할 수 있다.

둘째, 장비다.
훌륭하게 훈련된 다이버라도 정상적으로 갖춰진 장비가 아니라면,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한계를 재조정해야 한다.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잠수복, 최소한 여분의 장비가 포함된 공기공급 장치, 정상적인 호흡기체, 각종 게이지 등 필요한 모니터링 장비와 기타 중요 액세서리 등이 포함 될 수 있다.

셋째, 다이버의 건강과 체력이다.
다이버가 되기 위해 병력 검사(Medical History & Exam)를 통과했지만, 우리의 건강과 체력은 나이와 함께 계속 변하고 있다. 심장과 심폐능력도 점차 약해지고 몸의 유연성 뿐만 아니라 근력도 감소하게 된다. 정기적인 검진도 필요하지만 평소 체력과 건강을 관리 함으로써 다이빙 한계를 유지 할 수 있다.

넷째, 다이빙 환경이다.
위에 열거한 3가지 조건이 부합된다 하더라도 다이빙 환경 즉 수심, 시야, 수온, 조류 그리고 그물이나 해초, 구조물 등의 위험물, 직접 수면 상승 여부 등에 따라 다이빙 한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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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다이빙의 한계
기본적으로 다이빙 한계를 결정하는 4가지 조건을 열거했지만, 각자의 개인적인 다이빙 한계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한 이상적인 울타리를 다음 조건들에 따라 개인적 편차를 생각하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어디서, 누구와 어떤 종류의 다이빙을 할 것인가?’
이 상황의 한계에 대한 대답은 간단할 수 있다. 그것은 절대로 교육받지 않은 환경에서 다이빙 하지 말라는 것이다. 교육 받지 않은 다이버의 특징은 위험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과 필수적인 장비의 필요성과 사용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추가해서 안전에 반대되는 행동이나 반응이 나타나기까지 한다. 수면으로 직접 상승 할 수 없는 환경의 다이빙을 교육받지 않았다면, 케번과 케이브 그리고 난파선 등의 다이빙 환경은 절대로 시도 해서 안 된다. 그리고 교육을 받지 못한 다이버에게 시도하라고 권유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 모든 다이빙이 동일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교육을 받지 않은 다이버가 절대로 해결 할 수 없는 상황이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닭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육을 받은 다이버도 그 환경의 경험이 오래되었다면, 조심스럽게 기억과 기술을 재생 할 수 있는 기회를 선행 해야만 할 것이다.

둘째, ‘수중 시야, 얼마나 보여야 충분한가?’
수중 시야와 관련된 다이빙 한계를 결정할 경우는 교육과 경험이 동시에 중요한 조건이 된다. 항상 맑은 시야에서만 다이빙을 했던 다이버라면 시야가 조금만 나빠도 불편한 다이빙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야로 인한 다이빙 한계는 좀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 시야의 한계는 다른 환경적 요인과 함께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시야가 나쁜데 조류까지 강하다면 방향 찾기 능력이 떨어지면서 정신적인 불안감도 높아질 것이다. 추가해서 엉킬 수 있는 위험물까지 상존하는 환경이라면 시야의 한계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수적이어야 한다.

셋째, ‘수심 한계, 어느 정도 깊이가 안전한 수심인가?’
최고 수심은 모든 다이빙 직전에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결정해야 될 것 중의 하나이며, 개인능력에 따라 중요하게 적용되는 변수 중 하나다. 우선, 교육받은 한계 수심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수심과 함께 다른 요소가 적용된다면 그 한계도 조정해야 된다. 예를 들면, 동일하게 30m의 수심이라고 하더라도 맑고 따뜻한 열대바다와 춥고 어두운 찬물의 다이빙은 완전하게 다른 환경이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라면 좀 더 낮은 수심을 한계를 조정하거나, 추가적인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 두말할 필요 없이 수심이 깊을 수록 위험은 증가한다. 수중 시야 뿐만 아니라 수온도 낮아지며, 공기 소모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추가해서 무감압 한계시간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질소마취 등 다이빙 과학의 이해 정도 또한 한계수심을 정하는 변수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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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잔압 한계, 얼마나 남겨서 상승해야 안전한가?’
상승 시점을 결정하는 공기 잔압을 세심함 없이 결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잔압 한계 또한 다이빙 실시간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중요한 기본 조건 중 하나다. 얕은 수심의 평범한 환경이라면 500 psi 즉 35bar 정도면 문제 없는 잔압 한계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다이빙 중 하나인 동굴다이빙에서는 1/3을 기본 원칙으로 적용한다. 즉, 1/3의 공기를 이용해 들어가고, 1/3은 돌아오며, 나머지 1/3의 공기인 1000psi, 70bar의 공기를 비상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와 같은 2가지 잔압 한계를 기준으로 설정하고, 진행 할 다이빙 환경을 추가로 대입해서 공기의 잔압 한계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잔압한계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수심과 시야 그리고 수면상태가 있으며, 어떤 종류의 다이빙을 진행과 다이빙 짝도 하나의 고려 요소가 된다. 수심이 깊을수록 공기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여분의 공기 잔압을 갖고 상승해야 하며, 시야가 나쁠수록 방향찾기 등의 변수를 고려해 추가적인 여분의 공기 잔압이 필요하다. 수면상태가 좋지 않다면 당연하게 충분한 공기가 있어야 안전하게 보트나 육지로 돌아올 수 있다. 짝의 공기 소모량이 많을수록 즉, 체중이 많거나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은 다이버와 짝이라면 좀 더 많은 공기 잔압으로 상승하도록 계획한다.

다섯째, ‘짝과의 거리, 얼마나 가깝게 있어야 되나?’
수중에서 시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다. 다이버의 공기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낚싯줄 등에 엉키거나, 갑자기 현기증 등 의식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시간 지연은 다이버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짝 다이빙 시스템의 목적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다이빙 리더나 다이브 마스터 그리고 경험 많은 다이버가 앞장서고 초보자들이 뒤 따라가는 시스템의 다이빙은 가장 나쁘다. 문제는 초보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초보자가 문제 발생시 수중신호기로 비상 상황을 통보해도 선두의 다이버가 뒤돌아 보기 전까지는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짝 다이빙 시스템은 항상 서로 볼 수 있는 자세와 거리가 중요하다. 시야가 제한적인 수중에서라면 접촉이 가능한 거리까지 좁혀져야 한다.

여섯째, ‘안전감압 정지, 혼자라도 끝마쳐야 하나?
수중에서는 짝 다이빙 시스템을 잘 수행하는 다이버들도 안전감압에 수심에 도착하면, 다이빙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는 다이버들이 많다. 각자의 안전정지 시간이 끝나면 즉시 각자 수면으로 상승한다.

DAN 조사 결과에 의하면, 수중수색의 경우 안전감압 중 헤어진 다이버가 가장 많았다는 흥미로운 보고가 있다. 5미터 수심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위험지역을 벗어난 상황이 아님으로, 보트나 해변으로 도착하기 전까지는 짝과 함께 행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기 잔압에 문제가 없는 한 길게 있어야 되는 짝의 안전감압 시간을 정지시간의 한계로 설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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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한계의 재평가

다이빙에 있어서 다이버 개인의 한계는 일반적인 한계와 달리 유동적인 것이 특징이다. 시야나 물의 흐름 등 지역적 환경은 시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 골프로 말하자면, 어제 페어웨이 한가운데 잘 쳐놓은 볼의 위치가 오늘은 환경의 변화로 울타리 밖 즉, OB가 되는 경우다. 각자의 건강과 체력도 유동적이다. 하루 이틀 사이에 달라질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시간의 차이에 따라 매우 다른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 한계를 결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최근의 경험이다. 항공계에서는 이착륙을 90일 내에 3번 이상 경험하지 않은 조종사 경우, 승객이 탑승한 비행기 조종에 제한을 둔다고 한다. 정기적인 경험과 연습 없이는 기술과 감각이 떨어져서 안전하게 비행기를 이착륙 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이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페셜티 교육을 이수하였다 하여도 장기간 다이빙 경험이 없다면, 기술뿐만 아니라 이론도 망각했다고 볼 수 있다. 다이버의 능력은 시간에 따라 변하므로, 다이빙의 한계도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다이빙 한계를 높이는 방법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현재의 다이빙 한계를 높일 수 있을까? 첫 번째 대답은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환경이나 더 깊은 수심을 탐험하기 위해서라면, 교육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높이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면서 가장 손 쉬운 방법일 것이다.
두 번째 대답은 장비의 업그레이드다. 다양한 환경에서는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장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분의 공기 제공장치가 우선적으로 거론될 수 있고, 더 완벽한 잠수복이나 수중나이트, 안전 소시지, 기타 여러 가지 액세서리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경험을 넓히는 방법이다. 여러 가지 다른 다이빙에 참가하면 할수록 자신감과 판단력이 향상됨으로 자연스럽게 다이빙 한계를 높일 수 있다. 이것은 앞으로 계속될 다이빙의 즐거움을 위한 좋은 투자인 것이다.

참고 문헌 : Robert N. Rossier ‘diving under control’, Joe Strykoski ‘Diving for Fun’
-----6p-----

 

이요섭
NAUI #7418L

Workshop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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