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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11893
2011.05.11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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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버 다이빙 70년의 발자취

스쿠버 다이빙은 그다지 오래된 스포츠가 아니다. 스쿠버의 발명은 반세기를 훌쩍 넘었지만 대중적인 레크레이션 다이빙 역사는 40년이 채 안된다.  짧은 기간동안 스쿠버 다이빙은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수많은 사람들의부단한 노력과 헌신으로  발전시켜 온것임에 틀림없다. 여러가지 획기적인 장비와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안전을 확신할 수 있는 레져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 멀지 않았던 때에 발명된 장비로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스포츠를 우리는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즐기고 있는것이다. 비록 우리나라는 스쿠버 발전에 기여한 흔적은 없지만 현재 우리나라 위상을 봐선 멀지않은 장래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길 수 있다고 믿는다.  

AQUA-LUNG 의 발명

1942년 프랑스 해군 장교에서 전역한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주도하고 그 의 친구인 공학자 에밀 까냥(Emily Gagnan)이 나서서  고압 탱크에 개방회로 수중 자가 호흡기를 부착한 아콰렁(Aqua-Lung)을 만들어냈다. 그 당시 여러나라 해군의 수중 활동을 위한 순수산소 폐쇠회로 재호흡기는 활동 수심이 얕아 쿠스토의 욕심을 채울 수 없었고 공기를 계속 방출하는 압축 공기호흡 장치(Le Prieur)도 그가 원하는것이  아니였다.  그들이 발명한 디멘드(demand)방식의 아주 획기적인 AQUA-LUNG은 70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수중세계를 누비며 환호받을것이라 상상도 못했을것이다.


AQUA-LUNG 이 미국으로 건너가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국 스포츠샵에서 볼 수 있던 1950년대 말, 60년대 초까지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생소한 스포츠였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빠른 1960년대 말에 해군으로 부터 극소수의 민간인에 소개되었다. 그 뒤 대학교 동아리를 중심으로 20여년 넘게 소극적인 활동이 계속되가  80년대말 경제 성장과 함께 급속히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어느면으로나 캡틴 쿠스토는 스쿠버 다이빙의 영원한 전설이다.

더블 호스 레귤레이터

캡틴 쿠스터가 처음 만든 호흡기는 더블 호스 레귤레이터다. 현재 사용하는 싱글 호스와 달리 두꺼운 호스 가운데 마우스 피스가 있고 탱크에 연결되는 머리 뒤에는 작은 접시 크기의 두툼한 원통이 호흡기 일단계와 이단계 장치를 한꺼번에 가지고 있다. 얼지 않는등 여러 장점도 있지만 퍼지 버튼이 없어 침수되었을 때 물빼기 기술이 특별하며 잔압계는 물론 BCD 도 없는 백팩 다이버 시절의 원시적인 호흡기이다. 아직도 초창기 해군 출신 다이버들은 더블 호스를 선호하며 인테넷을 통해 부속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포츠 다이빙은 싱글 호스 레귤레이터로 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더블 호스는 쉽게 볼 수 없었다.  초창기 다이빙 매니아인 안정훈씨(하나 플라자 고문)가 다이빙 도중에 다이아 프램이 달라붙어 공기공급이 갑자기 중단되 필자와 짝호흡으로 상승한 기억이 있다. 실제로 안정훈씨의 더블 호스 레귤레이터는 그 당시 아주 멋져보였었다.

잔압계 없던 시절의  J 밸브

필자가 다이빙을 시작하던 70년대 초반만해도 모두가 하네스라 불리는 백팩에 탱크를 묶어 매고 입에무는 이단계 호스와 잔압계만 달랑 달린 호스가 전부였다. 그나마 잔압계가 달려있지 않은 호흡조절기도 자주 사용하였는데 요즈음은 다이빙 책에서나 볼 수 있는 J밸브라고 불리는탱크 밸브가 잔압계 역활을 해주었다. 밸브들 마다 차이는 있지만 J 밸브는 탱크의 잔압이300-500psi 가 되면 공기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차단시키는 작동을 하게된다. 이때 다이버는 손을 머리뒤로 돌려 탱크 밸브에 붙어있는 작은 레버를 내려야만 나머지 공기가 다시 나오고 비로서 공기가 다 되었구나 알아차려 서둘러 상승을 해야 한다.


공기 잔압계가 등장 한 뒤에도 대부분의 다이빙 매니아들은 잔압계를 사용 치않고  한동안 J밸브를 고집하였다니 믿어지기 어렵다.  결국 잔압계가 필수 장비가 되면서 J 밸브는 사라지고 K밸브가 그 자릴 차지하는 과정에 다이빙 안전도가 얼마나 높어졌을지 상상할 수 있을것이다.

잠수복 원단 네오프린(Neoprene) 발명

다이버가 처음으로 네오프린 원단의 잠수복을 입게 된것은 1950년대 중반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드라이 수트 원리의 천연 고무옷이 최고의 잠수복이였다. 이 옷은 쉽게 침수되기도 하지만 보온도 시원치 않고 엄청난 부력으로 웨이트를 많이 차야 하기 때문에 BCD 없던 그 당시 상승을 위해 웨이트를 버려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네오프린의 발명은 한사람만의 노력에 의한것이 아니였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나중에는 San Diego 의 SIO)의 Hugh Bradner박사가 피부와 웻숫사이의 물이 체온을 보존한다는 이론과 동시에 원단속의 기포도 그와 같은 역활을 해낼 수 있다는 증명으로 시작이 되었고  이 원리를 가지고 같은 대학의 William Bascom 박사는 실제로 고무속에 기포를 생성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네오프린을 생산한 사람은 네오프린의 아버지라 불려졌던 캘리포니아의 바디 그로브  창설자 Bob Meistrell과  그의 경쟁자 O’Neill 의 창설자 Jack O’Neil 이였다.
반면 유럽에서는 네오프린이 아닌 천연고무로 만든 스펀지 고무 웻숫이 있었지만 네오프린의 등장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구브러진 바늘(blind-stitching) 미싱

그 당시네오프린 원단으로 웻숫을 제작 할 때는 원단을 겹쳐 미싱하였기 때문에 미싱 바늘 구멍이 생겼고  입을수록 바늘 구멍들이 커져 물이 쉽게 들락거렸다.  게다가 바늘 봉재 부분이 입고 벗는 과정에서 너무나 쉽게 찟어져 몸에 딱 맞게 입는것 조차 불가능하였다. 60년대들어 접착제를 사용하게 됨으로 문제점을 많이 보완하였지만 구부러진 바늘의 미싱(blind- stitching)이 발명된 70년대에나 되어 지금의 웻숫같이 물의 들락거림을 막을 수 있었다.


1970년대 말에는 나이론을 양면에 붙인 네오프린이 생산되어 웻숫의 수명이 한결 늘어났으며 마침내 몸에 딱 맞게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미국의 Lubatex 사의 딱딱한 원단과 달리 일본에서 독자적 기술로 부드럽고 신축성이 좋은 네오프린을 생산하면서 입고 벗는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1990년대에는 나이론 대신 라이크라(Lycra), 스판텍스 덕분에 색상마져 화려해졌으며 컴푸터 재단(Computer-Aided Design)으로 인체 공학적 재단과 네오프린 생산공정에 알루미늄이나 티타늄가루를 넣어 보온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고성능 웻숫 시대를 일본이 주도적으로 했다.


군사용이나 산업 잠수용으로만 사용되었던 드라이 수트도 1970년 후반들어 접착풀과 브라인드 스티칭(blind-stitching) 미싱 그리고 완벽한 방수를 위한 열 테이핑기계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네오프린 원단의 드라이수트가 탄생되었고 이로서 스포츠 다이버들의 접근이 가능하였다.  1980년대에는 나이론 원단의 셀 스타일 드라이수트 뿐만아니라 압축고무, 우레탄등의 소재를 이용한 드라이수트가 선보이면서 스포츠 다이버가 찬물에서도 오랜 시간 다이빙이 가능했고 나아가 아이스 다이빙과 동굴 다이빙등 텍다이빙의 시대를 열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웻숫은 일찌감치 부산이 메카였다.  스킨지라고 불리우는 네오프린 원단과 접착제만으로 제작하던 해녀복으로 기술을 축척한 뒤 가까운 일본의 봉재기계로 맞춤 스포츠 다이빙 웻숫을 1970년대 중반 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부산 영도의 보온상사(고경재사장의 부친)가 해녀복 제작의 선두에 있었고 부산잠수 (황경남사장)는 국내 스포츠 다이빙 슈트를 공급하였다. 1985년에는 필자가 미국 바디그로브의 잠수복 기술 일부분을 한국의 삼정화공(오경민사장)에 이전하여 일본의 야마모토 원단으로 기성복을 제작해 미국시장에 진출하였다.

라이프 베스트(Life Vest)로 시작된 부력조절기(BCD)

초창기 다이버들은 모두 물체질에다 근육질들이여서 하강, 상승은 물론 수면에서 떠있는것도 강력한 다리 근육을 이용한 오리발이 그 역활을 다 했지만 곧 스포츠 다이버에게 수면에서, 심지어 수중에서 조차 부력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네오프린 잠수복이 보편화 되면서 많은 웨이트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라이프 베스트는 허리와 다리사이로 끈을 묶어 부력을 가슴에만 주어 목에 건 라이프 베스트가 여간 불편한것이 아니였다. 라이프 베스트에는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는 호스가 있고,  일부는 일회용 CO2 카트리지도 장착되어 수면에서 단번에 부풀릴 수 있었다.


1960년대 말에 두번째 혁명이 일어났다. 드디어 부력조절기(BCD)가 발명된것이다. 프랑스의  Fenzy 라는 이름의 라이프 베스트는 호흡기 일단계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 탱크 공기를 넣을 수 있게 하므로써 수중에서 중성부력을 위해 애쓸 필요없이 살며시 단추만 눌러주면 해결 되었다. 수중에서 입으로 호스에 공기를 불어넣는 스트레스 없이 부력을 콘트롤 할 수 있다는것은 혁신적 발전이며 다이빙 안전에도 엄청난 공헌을 하게되었다.


탱크의 공기를 이용해 부력을 조절 할 수 있게 해주는 파우어 인프레이터 또는 오토 인프레이터라고 불리우는 장치는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스쿠버 다이빙에서 중요한 장비이다.
이것때문에 수면에서 비상시 터트리는  CO2 카트리지도 스쿠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훌륭한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구자들은 다이버들이 파워 인프레이터에 너무나 의존하여 필요한 다이빙 기술을 쌓지 않는다고 비방하는등 논쟁을 벌였었다.


그러나 이 장치가 더 넓은층의 다이버들을 수중세계로 끌어드리는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필자가 명동에서 다이빙샵을 운영하던 1978년에 그 당시 스쿠바프로 극동담당 매니져인 리차드 헤르난데스(Richard Hernadez)가 자켓 스타일의 BCD 를 가지고 서울을 방문했었다. 양복 자켓모양의 오랜지색 BCD 는 이미 출시된지 오래 되었다지만 다이빙 기술의 후퇴를 염려한 여러 교육단체들의 외면으로  적극 소개되지 못했다. 게다가 뒤쪽에 부력이 있기 때문에 수면에서 의식을 잃은 다이버가 질식할 수 있다는 염려로 논쟁거리가 되었다고 했지만 스쿠버 발전을 도은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꼽힌다.


BCD 에 웨이트를 넣을 수 있는 시스템은 이미 1970년 초반에 플라스틱 백팩 스타일 의Attitude-Pack이라는 이름의 BCD 가 시도 했었다. 그러나 납 알맹이를 막아주는 부분의 부실과 전체적 디자인 문제로 시장에서 곧바로 사라지게 되었다.


통합형 BCD 쟈켓은 웨이트의 무게 때문에 가라앉으려 하고 다이버는 웻숫의 부력으로 뜨려고 한다. 이때문에 탱크를 부착한 BCD 가 최고급 등산 배낭같이 다이버등에 잘 밀착되어 수중이나 수면에서 최고의 착용감을 주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다이버 허리에 무리가 없고 수중 자세 잡기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엄청난 장점을 실감하지 못하는 다이버나 강사가 아직도 많이 있지만 결국 At-Pac  BCD 이후 기존의 BCD 에 웨이트 포켓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20여년만에 다이버에게 다시 돌아와 모든 BCD 의 기본사향으로 자리잡았다.


중성부력을 위해 수중에서 입으로만 공기를 넣을 수 있는 라이프 베스트에서 파워 인프레이터를 장착한 BCD로 획기적 발전을 하였고 목이 조이는 불편함을 없애는 쟈켓형 BCD와  허리의 무리도 없애고 착용감도 최고로 하는 웨이트 통합형 BCD디자인은 계속 스쿠버가 발전한다는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다이빙 컴퓨터

또 하나의 획기적인 스쿠버 발전은 다이빙 컴퓨터의 출현이다. 1972년 Scubapro에서 세라믹의 기체흡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아나로그 다이빙 컴퓨터 Decompression Meter가 있었지만 성능이 형편없어 감압병을 부추키는 Bend-O-Meter 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받았다.
일반 다이버에게 보급된 현대적 스타일의 디지탈 컴퓨터는 1982년 출시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오르카 에지(Orca Edge)이다 .  이때부터 미해군 잠수표에 의한 사각 프로파일 다이빙 계획은 더이상 필요없어 졌으며 무감압 다이빙 시간을 찾기 위한 최대 수심도 의미가 없어졌다. 즉 컴퓨터가 실제로 다이빙한 수심과 시간을 계산하여 무감압 다이빙 시간을 알려주므로 감압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없어지게 되었다.  


레크레이셔날 다이버들은 다이빙 컴퓨터를 안전하게 사용하므로서 실제 다이빙 시간이 늘어날 수 있었고 하루에 다이빙 하는 횟수도 늘어날 수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바다에 떠다니는 리조트 즉 리버보드가 유행 할 수 있었고 실제로 리조트에서도 하루에 3회, 4회 또는  그 이상 다이빙을 실시하게 되어 다이빙여행의 붐을 유도했다고 할 수 있다.
아나로그에서 디지탈로 바뀔 때 자동차나 항공업계에서 마찬가지로 초기 컴퓨터 다이빙 도입을 놓고 여러 교육 단체가 강력히 사용반대를 외쳤지만 안전성이 증명된 지금은 필수적인 장비임에 틀림없다.

NITROX 논쟁으로 얼룩졌던 다이빙계

1980년대 후반 부터 일기 시작한 NITROX 다이빙도 예외는 아니였다. 콤프레셔 회사들과 미국 압축개스 협회(CGA)와 가스 업계, 그리고 나이트록스 교육의 원조인 ANDI, 다이빙 장비 업체 선두주자인 Scubapro는 나이트록스가 탄화수소, 발화와 폭팔, 일산화탄소 발생등을 이유로 순수산소로 취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OSHA(직업안전과 건강청), 미해군과 해경, NOAA, INTD, TDI, NAUI 등이 산소 비율이 40% 이하는 공기처럼 사용해도 된다는 40%룰을 주장했다.  논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8년 다이빙 장비 업체와 교육단체들, NOAA 등이 DEMA SHOW 에 모여 NITROX  40% 이하는 공기에 준하자는 결론을 내린 이후 1992년 NAUI 가 최초로  NITROX를  스포츠 다이빙교육에 도입하였다.  


공기중의 산소 보다 높은 퍼센티지를 탱크에 넣는것을 말하는 NITROX 는 스쿠버 다이버에서 공기 보다 안전한 기체로 인정받았다. 산소중독을 피하는 최대 한계 수심내에서 NITROX이지만 공기로 생각하여 최대 수심과 시간을 적용한다면 공기를 사용하는 다이빙 보다 월씬 안전하다는것을 입증하였다.  


NITROX 는 전세계 대부분의 리조트나 리보보드에서 안전한 옵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쿠버 초창기의 공기 잔압계나 BCD, 컴퓨터 처럼 논란을 뚫고 당연한 스포츠 스쿠버 일부분으로 인정되어 텍 다이빙의 기초로서 텍다이빙 발전에 커다란 디딤돌이 되고 있다.

상승속도의 진화 - 작은 공기 방울 속도

스쿠버 다이빙이 시작된 아주 초창기의 안전한 상승속도란 내뿜는 공기 방울의 가장 작은 방울보다 천천히 올라가면 된다고 하였다. 얼마뒤 그보다 훨씬 천천히 상승 해야하는 미 해군 테이블의 상승속도 즉  1분당 18미터가 소개되어 모두다 그 룰을 따랐다. 물론 그때까진 안전 감압 정지(Safety Stop)는 존재 하지 않았다.  1980년대 다이빙이 점점 일반인에게 폭넓게 보급되자 심심치 않게 감압병이 발생하곤 하였는데 이것을 계기로 전문가들은 상승속도와 감압병의 연관성을 연구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더 보수적인 상승속도의 필요성을 알아냈고  민간 다이버의 상승속도는 미 해군 테이블의 반인 1분에 9미터로 더 천천히 상승해야 안전하다는 이론을 주장하자 모든 교육단체들이 받아드렸다.  그보다 먼저 3 미터 안전감압정지가 소개 되었지만 1990년대 중반이 되서야  5미터 안전감압정지로 대중화 되었다.  


2000년대에는 최대 수심의 반 되는 수심에서 1분간 감압정지하는 상승 기술(Deep Stop)이 소개되었는데 이것은 Dr. Bruce Wienke의 RGBM 알고리즘에서 나온것이다. 어지러움이나 혈관의 사이런트 버블 형성을 막아준다는 연구보고서가 있고  순토 등 유명 다이브 컴퓨터가 이 알고리즘을 채택하여 텍다이빙을 포함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마스크와 스노클, 오리발

호흡기와 BCD , 다이빙 컴퓨터만이 변하고 발전한것이 아니라 다이빙의 모든 장비들이 새로운 메터리얼과 제작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를 거듭했다.

 

초창기 마스크는 지금이나 똑같이 편안하고 잘 맞는다는것이 선택 요령이지만 하이 볼륨으로 커다란 한장의 유리와 딱딱한 고무로 만들어졌었다. 최근에는 열처리된 2개 이상의 유리로 다이버의 얼굴이 환하게 보이도록했고 부드러운 고무나 실리콘 스커트로  꼭맞는 마스크를 고르는데 한결 쉽다.  시야를 넓혀주기 위해 마스크 전체 부피를 작게 만드는등 오늘날의 마스크는 얼굴에 잘 맞고 훨씬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창기때의 오리발은 모두다 무겁고 딱딱한 검정 고무재질로 이름 그대로 오리발인 덕 핀(Duck Fin)이었다. 그 뒤 뒷 부분을 조정할 수 있는 US DIVERS의 로케트 핀(Rocket Fin)과 SCUBAPRO의 JET FIN도 무거워 원만한 근육질 다이버 아니면 부담스러웠다.  1990년대 들어 오리발은 과학과 공학이 접목되어 색갈이나 디자인 뿐만아니라 재질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힘없는 어린이나 여성들에게도 알맞도록  부드럽고도 가벼우면서 파워풀하게 만들어졌다.


1990년대 말 부터 등장한 갈라진 SPRIT FIN 도 획기적이였다. 고래의 꼬리지느러미와 로켓의 추진 방식에서 왔다는 이 오리발은 무릎이 구부러지거나 발목이 접히는것과 상관없이 추진력을 발휘한다. 순간적인 가속도는 부족하지만 장거리 휜킥 또는 나이든 다이버들의 약해진 무릎과 발목에도 무리없고 연약한 다이버들에게 조차도 안성마춤이다.

속이 빈 대롱 정도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초기의 스노클에도 과학의 힘이 불었다. 탁구공을 대롱 끝에 다는등 드라이 스노클이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물만 들어오도록 연구 개발 되었다. 반면에 들어온 물을 빼는것도 온 힘을 다해 통속의 물을 불어내던 방법에서일방 밸브의 원리를 도입하여 약간의 밀어내기 힘으로도 스노클 클리어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변하였다. 이순간 부터 스노클 물빼기 기술는 스쿠바 입문 훈련에 별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최근 물의 저항이나 해초, 낚시줄등에 걸릴것을 염려해 스노클을 소지하지 않는 경향이 생기자  필요한 상황에서 꺼내 쓸수 있도록 접거나 구부려 BCD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스노클도 소개되었다.

디지탈 사진기의 등장

수중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것은 아직도 미래의 과학같이 설래인다. 최초의 스포츠 다이버를 위한 수중사진기는 1963년 프랑스 회사가 만든 칼립소(Calypso) 였었는데 곧 일본 NIKON으로 팔리면서 니코노스 1 (Nikonos I)으로 개명되었다. 그 당시엔 수중사진보다 수중사냥이 인기가 있었지만 1980년대 초반에 들어오자 수중사진도 급부상 했다. 그 당시엔 지금의 디지탈 카메라와 달리 필림의 크기에 따라 12장부터 20장 또는 36장의 한정된 필림으로 수면으로 나와야 다시 새 필름을 장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수중사진가는 디지탈 메모리로 한번 다이빙에 수백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예전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처음 5개의 니코노스 시리즈의 카메라는 외장 뷰화인더를 통해 피사체의 구도를 잡을 수 밖에 없었고 거리측정도 눈대중으로 렌즈의 거리 스케일을 정하였다. 이러한 원시적 카메라 조작으로도 훌륭한 수중사진들이 잡지를 통해 많이 소개 되면서 계속 수중사진기가 인기가  높아갔다.


1990년대 초반이 되서야 일안렌즈(Single Lens Reflex System)카메라를 알루미늄 또는 강화프라스틱 통에 넣은 하우징 카메라 시스템이 등장하였다. 이 때부터 아마추어 수중사진가들도 여러 종류의 훌륭한 카메라 렌즈를 사용할 수 있었고 완벽한 구도와 초점을 구사하는등 수중사진이 기록을 주로 하는 기능에서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게 되었다.


초창기의 후래쉬 라이트는 마그네슘 필라멘트가 내장된 전구 스타일이다. 다행히 카메라 샤터와 연동되어 터질 수 있는 케이블이 사용되었고 한장의 사진에 한개의 후래쉬 전구가 필요했었다.
1970년대 중반, 비로서 전자 휘래쉬 라이트가 등장했지만 엄청크고 무거울 뿐만아니라 짧은 수명으로 건전지가 많이 필요하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 비디오 카메라가 스포츠 다이빙에 접목되지 않았다. 최초의 비디오 촬영은 T.V. 프로그램용 이였는데 그 당시 카메라의 크기는 작은 냉장고 만했고 무거운 케이블로 수면으로 연결해 레코딩 덱크로 사용하였다. 2000년대 비디오 작가들의 고민은 카메라가 너무 작아지고 가벼워 수영중에 호흡 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기술을 습득하는데 있다. 하지만 해상도가  높고 비디오 카메라와 하우징의 선택의 폭이 커지고 각종 악세사리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스포츠 다이버들도 비용을 적게 드려 고품질의 비디오를 만들수 있게되었다.

디지탈은 수중 사진과 비디오 사진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카메라나 하우징, 후래쉬 라이트 등 중요 장비가격은 비슷하다해도 디지탈 사진은 필름과 현상등 소모품 비용이 안들고 초보자 다이버도 디지탈사진을 찍으면 제대로 나온다는데 무한한 장점이 있다.  게다가 아직도 끝없는 발전을 하고있다.

스쿠버 다이빙 교육

초창기의 스쿠버 다이버는 AQUA-LUNG장비 박스에 있는 사용 설명서와 동료의 조언으로 다이버가 되었다.  동호인이 점차 늘자 다이빙 강사가 생겨났는데 그들은 대부분 경험이 많은 군대 다이버 출신으로 자신의 정열을 다른사람과 나누고자 하는것에 불과했다. 즉 군대식 코스에 기초하여 수영장에서 몇주씩 체력적인 훈련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은 제외시키는것이 목적이였다.


1957년 발간된 사상 첫번째 스쿠바 교육 교재인 The Science of Skin Scuba Diving (스킨 스쿠버 다이빙의 과학) 이라는 책에서도 다이빙 물리, 생리들중에 실제 다이빙하는데 필요치 않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있었다. 이것은 장비의 불완전과 새로운 수중 스포츠라는 것 때문에 그 당시로서는 적절했는지모른다.

스쿠버 자격증과 교육단체

강사 개인이나 다이빙 샵에서 발행하던 스쿠버 자격증만으로도 충분했지만 곧 더 흥미로운 다이빙 포인트로 여행하기 위해 더 넓은 인지도의 자격증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미 1953년 부터 강사를 배출하고 있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카운티의 UICC(Underwater Instructors Certification Course) 코스는 지옥훈련으로 유명했다. 3개월에 걸쳐 200시간을 혹독하게 실시하는 훈련때문에 반세기 넘어 지금껏 배출된 강사는 천여명에 불과 하다.


1950년대 미국 TV 프로그램 씨 헌트(Sea Hunt)는 수중세계를 주제로 매주 30분씩 10년 넘게 미 전역에 방송되었다.  TV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스쿠버 다이빙이 일반인들의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고 이 때문에 사회는 전문 다이빙 강사를 요구했다.


바로 이때 미국 전역에서 다이빙 교육을 실시하던 클럽 또는 개인 강사들  70여명이 휴스턴에 모여 5일동안 자체 강사자격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그 중 50명이 NAUI 라는 비영리 교육단체를 결성하고 1번 부터 50번까지 스스로 강사번호를 부여받았다.


PADI의 공동 설립자인 랄프 에릭슨(Ralph Erickson)도 NAUI 의 첫 강사코스에 참석하여 강사번호 35번을 받았다. 그는  6년뒤 US DIVERS 의 장비 판매원 John Cronin 과 함께PADI 를 설립했는데 그들의 창립 목적은 사람들을 쫓아내는 방식의 교육방법에서 가능한한 쉽게 다이빙을 배울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PADI는 초창기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교육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바다 생물에 대한 변화

바다 생물을 대하는 다이버의 생각도 엄청나게 변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많은 단체들이 상어는 말할것도 없고 바라쿠다, 곰치(moray eel), 바다뱀 뿐만아니라 문어까지도 다이버에게 해가 되던가 덤빌 수 있는 생물이라고 교육했었다.
1980년대에는 여러종류의 상어를 촬영하는 탐험 다이빙이 시작되었고  곧이어 일반 다이버들에게도 상어는 최고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 밖에 만타, 바다거북, 고래상어등과 같은 대형 바다 생물을 눈을 맞대며 유영하는 다이빙에 열광하는 세상으로 바뀌였다.

다이버 분포
초창기의 스쿠버 다이빙은 근육질 또는 탐험심이 가득한 남성들만의 전유물이였다. 지역적으로도 일부 서부 유럽 사람들과 미국의 동부와 서부 해안가 사람들 그리고 오대호 부근의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은 10세 이상이라면 동서를 막논한고 누구든지 바다속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1980년대 최고의 경제적 풍요를 누렸던 일본은 바퀴달린 장비백 출시와 함께 여성 다이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남성 다이버 보다 많게되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 한편 우리나라도 해외 여행 자유화가 실시된 이후인  1990년대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다이빙을 경험하는 젊은이들과 신혼 부부가 봇물을 이뤗고 최근 대학교에서 탄생하는 학생 다이버가 상상을 넘어섰다.  그것은 장비의 편리성이 원인일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사고 방식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풀장에서 체력과 인내를 테스트하는 훈련이 아니라 바다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다이빙 교육의 변화가  남녀노소 구별없이 바다로 향하게 하고 있다.

앞날의 스쿠버 다이빙

스쿠버 다이빙의 탄생과 70여년의 발자취를 보면서 앞으로 스쿠바 다이빙이 어디로 갈것인가라는 질문을 안할 수 없게된다. 많은 미디어들은 한마디로 더 멀리 있는 포인트를 다이빙하고 더 깊은 수심을 탐험하게 될거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다시말해 다이버가 한번도 가지 않았던 오지의 포인트가 교통의 발달로 열릴것이고  테크니칼 다이빙이 좀 더 보편화 될거라는 전망이다. 스포츠 다이버들도 한계 수심인 40미터를 안전하게 넘나드는 시간이 올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장비로는 마스크의 스크린을 통해 디지탈로 모든 다이빙 정보 즉 공기 잔압과 컴푸터 정보 일체를 손 안대고 볼 수 있도록 한 오셔닉의 Data Mask HUD 가 소개되었지만 오히려 군사 장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카메라와 비디오도 마스크에 장착한 장비가 개발 되고 있는 등 앞으로 어떤 장비들이 개발 되어 다이버들을 놀라게 할지 매우 궁금하다.


비록 더 멀리 더 깊게 가고 싶지 않은 다이버들도 항상 우리 곁에는 즐거움을 주는 바다가 존재할거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7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다이빙 자체는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  
다이빙과 골프중 어느것이 내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스포츠일까 매우 궁금하다.



참고 문헌 : ‘A Long way from the Early Days’ by Marty Snyderman, The Encyclopedia of Recreational Diving by PADI
 

 

이요섭
NAUI #7418L

Workshop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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