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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섭 : • NAUI 워크숍 디렉터 • USGTF(미국 골프지도자연맹) MASTER PRO & COURSE EXAMINER • 1970년대 서울 명동 다이빙샵/수입상 BIG DIVERS 대표 • 1982년 미국에서 NAUI 강사자격 취득 • 1985년 강사트레이터 자격 취득 후 강사양성 • 1997년~2008년 한국 NAUI KOREA 설립/장학관 자격 취득 한국 NAUI 발전 주도 • 2008년 USGTF(미국 골프티칭협회) 마스터프로/시험관 자격 취득 • 미국 내 USGTF 한국어 골프티칭 프로스쿨 담당관 • 명지대학교 사회개발원 스쿠버다이빙 지도자과정 교수

• KOREA NAUI Pro Platinum Center 대표, 코스디렉터를 양성하는 WD(워크샵 디렉터).

조회 수 : 9935
2013.11.14 (10:01:34)

다이버와 시어머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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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각심 많은 다이버

스쿠버 다이빙은 어드밴쳐 스포츠이다. 그렇게 불리우는 이유중에 한가지는 다이빙이야말로 가장 짧은시간에 가장 많은 종류의 스트레스를 동시에 갖는다고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말로 스쿠버는 여러가지 경각심들을 묶어 진행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전한 다이버는 의심이 많은 다이버다. 그렇지만 의심이 많은 다이버가 항상 안전한 다이버는 아니다. 의심에 대해 원인과 결과를 과학적으로 진단과 예견을하고 응급조치와 예방을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는만큼 보인다라고 하듯이 다이버는 훈련받고 경험한 만큼 자신의 주의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또 다른 눈으로 보게된다. 그 의심의 눈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예상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예방을 하거나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하게되 주변은 항상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된다.

 


글러벌 어웨어너스 (Global Awareness)


필자의 강사 교육 코스디렉터였던 Jim Hicks NAUI College 교장과 한국에서 여러차례 강사 교육을 진행할 때 마다 그는 강사 지망생들에게 글로벌 어워어너스 (Global Awareness) 라는 말을 수도없이 사용하였다. 글러벌은 지구이고 어워어너스는 인식, 의식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는데 그의 설명을 열심히 통역하다보면 강사는 다이빙을 진행할 때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시어머니의 의심스런 눈”과 같아야 한다는 뜻이였다. 그러다 보니 어워어너스란 단어는 주변의 모든것에 대해 의심하고 경계한다는 뜻이란것을 알게되었다.
경험많은 다이버나 팀리더, 강사들은 이러한 어웨어너스의 눈을 가지고 있다. 모든 다이버가 스스로 이러한 눈을 가지고 있다면 한층 안전한 다이빙이 되지 않을까.

어워어너스는 다이빙에서 중요한 기술로서 스쿠버 입문교육부터 모든 업그레이드 교육에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픽업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다이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터 입수후 바다속에서도 계속 진행된다. 다시말해 어떠한 다이빙 상황에서도 적용된다.

 


장비에 대한 어웨어너스


스쿠버 다이빙은 수중에서 장비에 의해 호흡을 유지하기 때문에 장비의존도가 높은 스포츠이다. 장비문제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정신적인 문제보다도  다이버가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더욱 장비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호스에서 작은 공기방울이 새어나오는것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거나 다이빙을 중지, 포기해야할 이유는 아니겠지만 모른채 넘길일도 아니다. 언제라도 크게 터질 수 있다는 어웨어너스가 작동해 적어도 다음 다이빙전에는 손을 보도록 해야한다. 워낙에 스쿠버 장비가 잘만들어 졌다해도 만약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했다면 도박을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이빙 보트 의자에 얻져놓았던 다이빙 탱크가 밸브쪽에 걸어논 줄이 풀려 바닥에 떨어졌다. 그 때 그 장비에 무슨일이 생겼을까 하는 어웨어너스가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호흡기 일단계가 금이갈 수 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파워인프레이터가 부셔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중대한 일이 벌어지기전에 벌어질 수 있는 모든일들을 가상적으로 생각하여 조사하고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장비에 대한 아주 중요한 어웨어너스 기술이다.

 


환경에 대한 어웨어너스


다이버들은 바닷물의 수면상황과 바닷속 상황에 대해 관심이상의 어웨어너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중시야가 나쁘면 사전에 짝과 함께 경각심을 갖어야 한다. 쉽게 짝과 헤여질 수 있을 뿐만아니라 본인이나 짝의 심리적 불안감이 증폭하여 쉽사리 패닉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에 파도나 강한 조류가 있는 바다사정이라면 여러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여러가지 가상의 문제점들을 충분히 상정하여 활동반경을 줄이고 체력적인 에너지와 공기 사용량을 평소보다 더 자주 모니터해야한다.
월다이빙이거나 수중 봉우리가 여러개로 복잡한 지형일 경우 다이버가 콘트롤 할 수 없을 정도의 힘으로 상승조류 또는 하강조류를 만날 수 있다. 이런경우에도 사전에 경각심을 가지고 짝이 내뿜는 버블의 각도와 버블이 흩어지는 모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사전에 물의 흐름의 변화를 인지하여 대처하면 어려움전에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은 실지로 경험많은 현지의 다이브 마스터가 가지고 있는 어웨어너스 기술인것이다. 

 


짝에 대한 어웨어너스


생각보다 많은 다이버들이 짝과 눈마춤을 하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잠깐 사이라도 짝의 위치와 움직임을 놓치면 안된다. 물속에서는 소리를 지를 수 도 듣을  수 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못 본 수 초 또는 10여초 사이에 나의 짝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라는 어웨어너스가 있어야 한다. 짝에대한 아니면 나에대한 문제점이 적시에 발견만 된다면 손가락 하나의 힘이나 아주 짧은 시간안에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짝과는 항상 같은 수심에 있어야 하며 한명이 리딩을 한다면 뒤쫓아가는 다이버가 허리정도 보다 더 뒤 떨어져서는 안된다. 환경이 안좋을수록 하시라도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여야 한다. 좋은 다이버는 짝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하고 수시로 눈을 마주친다. 심지어 눈을 마주치지않는 짝과는 다시는 짝 다이빙을 하지 말라는 말을 여러곳에서 읽을 수 있다.


수심에 대한 어워어너스


다이브 프로파일은 계획된 다이빙시간안에 최대 수심을 주제로 한다. 물론 우리는 계획된 최대수심에서 최대시간을 머무를 필요는 없다. 다시말해 계획 한다는것은 그 한계를 지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것과 함께 최대수심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것이 목적이다.
다이빙 도중 나의 수심에 대한 어워어너스를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하강시에는 계획된 수심에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수심계를 통해 나의 수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해야 한다. 원하는 수심에 도착하여 앞으로 전진할 때에도 머릿속에는 수심에 대한 인식이 계속 연결되어야 된다. 다시말해 항상 내 수심이  심리적으로 모니터 되어야 하고 자주 수심계로 확인하여 오차가 있으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상승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승하고 있는지를 의심하여 수심계로 확인하는 어웨어너스가 필요하다. 
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한계수심을 지키는것이다. 좋은 시야일수록, 계획된 최대수심보다 바닥이 깊을수록 쉽게 계획된 최대 수심을 초과하게 된다. 경험이 많던 적던  다이버들의 계획된 수심은 자동적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수심에 대한 어웨어너스가 부족한것이다. 수심에 대한 지속된 경각심과 확인 그리고 수정으로만이 최대수심을 지킬 수 있다.

 


다이빙 시간에 대한 어웨어너스


앞서 말했듯이 다이빙 깊이와 시간은 다이빙 프로파일에 중요한 요소들이다. 깊이 들어갈수록 짧은 다이빙 시간을 요구하게 되고 얕은수심에서는 긴 다이빙 시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다이빙 시간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것은 수심을 알고있어야 하는것처럼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이브 컴퓨터에 의해 한눈에 다이빙시간과 깊이 그리고 무감압 한계시간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계획한 한계에 다다를때 눈을 끄는 싸인 또는 경고신호음등으로 다이버의 주의를 끈다. 그래도 다이버는 계획된 시간에 대한 어웨어너스가 없으면 놓칠수 있다. 특히 연속적으로 3-4일 계속되는 열대 리조트나 리버보드에서는 다음 다이빙을 위해 다이빙 시간을 지켜야 하며 다이빙 시간 뿐만아니라 매 다이빙마다 나타나는 무감압 한계시간도 주의깊게 모니터해야 한다.

 


잔압공기에 대한 어웨어너스


다이버가 최대수심과 무감압 한계 시간에 대한 경각심을 갖어야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탱크속의 남아있는 공기의 양이다. 초보다이버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잔압을 필요이상 체크한다. 다른 상황보다 공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일것이다. 하지만 다이빙 횟수가 늘수록 잔압을 체크하는 빈도가 적어진다. 특히 자만심이 높거나 특별한 수중활동에 몰두하다보면 최소 공기한계량을 넘기게 된다.
수심이 깊을수록, 운동량이 생각보다 많을수록, 수온이 낮아 추울수록, 웨이트를 너무 많이 착용하여 부력조절이 많을수록 공기는 생각보다 많이 소비하게된다는 어웨어너스가 있어야 한다. 특히 깊은 수심에서 다이빙이거나 되돌아가야할 위치가 정해졌다면 절대적으로 잔압의 모니터가 중요하다.
짝과의 공기잔량에 대한 정보교환은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 공기 소모가 많은 짝의 잔량을 확인하는것은 보다 자주 해야하고 수중환경에 따라서, 수심과 다이버의 심리상태, 수중작업등을 고려하여 체크하야 한다.
자신이나 짝의 잔량을 모니터할때는 예상하고 있는 양과 실제 게이지에 보여지는 양을 비교하여 차이점에 대해 의문을 갖고 거기에 따른 경각심이 있어야 한다.
다이빙 시작전에 짝과 함께 공기에 대한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 다이빙을 중지하는 공기량을 결정하고 공기량을 알려주는 수신호도 확인한다.
짝 탱크속의 공기량을 인식하는 것은 짝은 물론 본인의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중요한 요인중에 하나다.

 


수중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어워어너스


다이빙이 시작되자마자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너무나 쉽게 자신의 위치를 잃어버린다. 다이버는 자신의 위치에 대한 경각심을 놓아버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신경써야할 다른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지만 실지로 훈련받거나 스스로 훈련하지 않으면 쉽지않은 다이빙 기술이다.
수중시야가 나쁘면 네비게이션은 어렵게 된다. 물의 흐름이 빠른 날이면 더 어렵다. 시야가 나쁠수록, 물이 흐를수록, 수심이 깊을 수록 활동반경을 줄이는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수중위치에 대한 다이버의 어웨어너스이다.
앵커된 배로 돌아와야 한다거나 입수한 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하는 경우라면  콤파스와 지형지물등을 고려해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해야한다. 
앵커된 보트에서의 다이빙은 앵커라인을 따라 하강하여 곧장 직진한 뒤 뒤돌아 오는것이 가장 쉽고 보편적인 네비게이션이다. 이 때 콤파스에만 의지하지 않고 수중 지형지물들을 머릿속에 인식하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결어

미 해군 다이빙 매뉴얼 첫장에 있는, 커머셜 다이버들도 일반 레크레이션 다이버들도 자주 이용하는 말이있다.
There are old divers and bold divers, but there are no old bold divers…
(나이많은 다이버도 있고 용감한 다이버도 있다. 그러나 나이먹고 용감한 다이버는 없다…)
경험많은 다이버일수록 다이버의 일거수 일투족을 시어머니 눈으로 지켜보게된다. 그와 함께하는 다이버 자신들도 다이빙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해 스스로 어웨어너스가 있다면 다이빙은 항상 안전할 수 밖에 없다.

나의 다이빙 케리어에서 수많은 레스큐 과정을 진행했지만 실제상황에서 한번도 레스큐를 해본적이 없다. 내가 있는 다이빙 현장에서 사고가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의 눈은 Jim Hicks 선생이 말대로 안테나 접시처럼 툭 튀어나온 그로벌 어웨어너스 눈 즉 시어머니의 눈임에 틀림없다.

 

이요섭
NAUI #7418
Workshop Director
NAUI Rep.,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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