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사님
이관장애에 관련되서 문의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10년전에 다이빙을 하다 중간수심에서 갑자기 귀가 막히고 이퀄라이징이 안되서 수심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위로 올라왔으나 여전히 귀가 막혀 열리지 않았습니다. 현지 병원에서 귀에 넣는 물약과 먹은 약을 처방받아 잠시 귀가 뚫리는 듯 했으나 결국 귀가 막힌 상태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았으나 귀에 이상없다고 진단을 받아서 별다른 조치나 치료를 못받고 그냥 지내왔습니다. 컨디션이 안좋거나 몸이 아플때 감기에 걸리면 어김없이 귀가 먹먹히고 떨어져 나갈듯이 아팠습니다. 귀가 뚫릴까 싶어 다이빙을 하면서 이퀄라이징을 세게 하고 평상시에는 발살바 호흡을 열심히 했으나 여전히 귀는 뚫리지 않았습니다. 2년 전부터는 다이빙할때 공황이 와서 입수가 어렵고 물속에 들어가서도 급하게 출수할때도 있었습니다. 올해 코로나에 두번째 걸리면서 귀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견딜 수 없이 너무 심하게 아파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 이관장애로 유명한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명동연세이비인후과 유신영 원장님을 찾아가서 검사받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관폐쇄증과 이관개방증이 같이 있다고 합니다. 잘 안닫히는 증상도 보이고 있으며 코속으로 장비를 넣고 사진을 찍어보니 이관이 말라있고 탄력이 적어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이관폐쇄증 치료를 할 수도, 이관개방증 치료를 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평상시에 통증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에 귀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귀의 압력을 올리지 말라고 하시면서 스쿠버 다이빙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귀가 뚫리고 편하게 호흡하면서 귀 통증이 없어질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